퇴근하는 추미애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저녁 정부과천청사에서 퇴근하고 있다. 과천|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네이버 측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 결과와 관련한 정치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 검색 집계 시스템에 일부 오류가 있어 이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에서 검색 개발을 담당하는 원성재 책임리더는 20일 밤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용자의 클릭 데이터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 추 장관 이름을 포함해 다른 일부 검색어에서도 같은 오류가 발견돼 긴급히 바로잡는 작업에 착수했고 20일 오전 0시 50분쯤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파악한 오류는 크게 두 가지다. 검색어 입력시 눈에 보이지 않는 공백을 집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와 추 장관의 이름을 영어 자판로 칠 때 결과가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약어 ‘씨날두(cnaldo)’와 같아 벌어진 오류다.

네이버 측은 특정 검색어를 복사해 붙이는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공백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홍길동’을 검색하면 ‘홍길동’, ‘(공백 또는 특수문자) 홍길동’, ‘홍길동 (공백 또는 특수문자)’ 등 검색어에 대한 클릭 데이터가 모두 합산돼야 하는데, ‘(공백) 홍길동’의 클릭 데이터만 집계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 ‘추미애’를 영어 자판으로 치면 ‘cnaldo’인데, 이는 포르투갈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의미로 사용돼 영어 자동변환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네이버에서 ‘추미애’를 검색할 경우 상단 탭 순서가 보통 정치인과 다르고, 영문자판 상태로 검색시 바로 자동전환된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며 포털 통제 의혹을 제기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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