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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전시된 ‘LG 시그니처 롤러블 TV’.  이선율기자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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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그니처 롤러블 TV.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몇 차례 출시가 연기됐던 LG전자의 차세대 TV인 ‘LG 롤러블 TV’가 9월 중순경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당초 예정했던 올해 3분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최종 점검에 나서며 성공적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돌돌 마는 형태의 LG 롤러블 TV(정식 명칭 ‘LG 시그니처 롤러블 TV’)는 다음달 중순 출시를 목표로 현재 현대백화점 목동점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정식으로는 현대백화점 목동점 한 곳에서만 선보이고 있는 상태지만 출시가 임박해지면 다른 유통매장으로 롤러블 TV 전시를 늘려 예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롤러블 TV는 코로나19 확산 등 여파로 출시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LG전자는 연초 목표했던 3분기 시점인 9월 중으로 출시를 준비중이다. 롤러블 TV는 지난해 1월 CES에서 처음 공개됐고 공개 당시 LG전자는 “연내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LG전자는 지난해말 롤러블 TV 출시를 연기하면서 “내년 초에도 출시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OLED 생산량이 수요에 비해 빠듯해 롤러블 패널 생산이 시기상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앞서 권봉석 사장은 올해초 롤러블 TV 출시 연기를 놓고 “롤러블이 폴더블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제품으로 신뢰성 확보에 투자하기로 했다”면서 “올해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의 올레드 패널 양산이 시작되면 생산적인 여유가 생길 것 같다.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3~4분기 이전에 출시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7월부터 LG디스플레이 광저우 8.5세대 올레드 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서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고 하반기 올레드 TV 수요 증대가 예상되고 있는 점도 출시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롤러블 TV 출시가격은 올레드 TV 기준 역대 최고가인 1억 2000만원선으로 책정됐다. 앞서 지난 2014년 77인치 올레드 TV가 5090만원, 2015년 105인치 올레드 TV가 역대 최고가인 1억2000만원이었다. 현재 판매되는 가장 비싼 TV는 88인치 8K 올레드 TV로 5000만원 수준이다.

유통 매장에서 처음 전시했다는 점도 출시 임박설에 무게를 더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6일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점 지하 1층 LG 프리미엄샵에서 ‘LG 시그니처 롤러블 TV’를 전시하고 있다. 현장에 대기하고 있는 일부 LG 직원들은 제품에 대해 “스피커 본체 안에 돌돌 말려있던 스크린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면서 최대 65인치 화면을 노출할 수 있으며 공간 활용이 뛰어나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의 직원들은 고객이 제품을 사전 예약하면 바로 구매자 우선순위가 되는 예약접수를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제품은 9월 중순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10월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직원에 따르면 프리미엄관 오픈일부터 예약 접수를 진행했고 지난 29일까지 2명이 제품을 예약했다.

이와 관련 LG전자 측은 출시 시기와 가격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도 “롤러블 TV는 앞서 LG전자 자체 매장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과 LG 베스트샵 강남 본점에서만 전시해왔으나 현대백화점 목동점이 처음 프리미엄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이곳부터 먼저 진열하게 됐다”면서 “LG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48인치 올레드 TV에 이어 롤러블 올레드 TV까지 내놓고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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