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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가수 이소라가 데뷔 28년 만에 처음으로 패션지 표지모델로 나섰다. ★
패션· 문화 콘텐츠 매거진 ‘데이즈드’ 8월호에서 이소라와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만남을 18쪽 분량의 단독 화보를 공개했다. ‘데이즈드’의 매년 8월호는 뮤직&뮤지션 특집 이슈로 올해는 이소라를 포함한 20팀의 뮤지션들이 빼곡히 담겼다.
이소라는 “제가 이제까지 뭘 안 한다고 한 게 하도 많아서. 음, 이번엔 그냥 다 한번 해보자. 매니저가 전화해서 이러이러한 거 제안이 들어왔다 하는데, 그래 하자, 그러고 더 이상 아무것도 안 물었어요. 다음의 세부 얘기들을 묻다 보면 제가 또 안 할 것 같아서요”라며 모델로 나선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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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나갈 때 늦지 않으려고 지금까지 짧은 고수머리를 유지해왔다는 이소라는 ‘데이즈드’ 표지 촬영을 위해 오랜만에 피사체가 됐다. 독창적인 만큼 낯선, 뎀나 바잘리아의 발렌시아가 옷을 입고 말없이 카메라 앞에 섰고, 발렌시아가의 겨울 컬렉션이 창조한 옷의 선과 격, 구조가 이소라의 자세와 시선을 첨예하게 지탱했다. 이소라는 촬영 막바지에 초현실적 구도와 시적인 컬러로 채운 자신의 화보 속에서 고요하지만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활짝 피어났다.
그는 “얼마 전에 주름진 오드리 헵번이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봤어요. 모르죠, 제가 그런 극단적인 사랑과 헌신이 보이는 일을 진짜 하게 될지도. 다만 그런 사랑을 품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게 궁극의 멋이라고 생각하나 봐요, 제가”라고 말했다.
이소라의 변신이 담긴 화보는 ‘데이즈드’ 8월호와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공식 SNS에 게재될 예정이다.
사진 |데이즈드 제공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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