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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래퍼 창모(왼쪽)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출처|SBS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래퍼 창모(26)가 ‘컬투쇼’에서 힙합계의 다크호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창모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창모는 본명이 구창모라고 밝혔다. 그는 예명 ‘창모’에 대해서 “구창모 아저씨도 계시고 KCM 강창모 선배도 있어서 그냥 창모로 예명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창모는 검은색 후드티와 검은색 큰 선글라스를 끼고 나왔다. 그는 “원래 이렇게 하고 다닌다”라며 “옷이 검은색 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 청취자가 “불을 끄면 아무것도 안 보이겠다”고 말하자 ‘컬투쇼’ 제작진은 스튜디오의 불을 껐고, 어두운 배경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웃음을 줬다.

이어 과거 피아노를 쳤던 사실을 전했다. 창모는 “제가 원래 피아노를 쳤다”라며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쳐서 피아니스트가 꿈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가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현재 힙합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의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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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래퍼 창모(왼쪽)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DJ 김태균이 “창모 씨 노래가 다 심의에 걸려서 라디오에서 못 튼다”고 하소연하자 창모는 “노래를 거의 다 직접 만드는데, 노래 수정을 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창모가 공개한 새 앨범 ‘바이폴라’(BIPOLAR)도 유일하게 ‘빅 러브’(BIG LOVE)만 심의에 통과해 이 곡만 ‘컬투쇼’에서 라이브를 선보였다.

창모는 “쓰다 보니 심의에 통과가 안 된다”라며 “격한 용어를 숨길 수 없는 게 힙합의 매력이다. 평소 우리 말들이 가사로 들어가야, 술자리 언어와 같은 편한 언어들이 들어가야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DJ 유민상이 “순수한 가사는 안 되냐”고 말하자 창모는 “순수한 이야기를 쓰면 제가 브랜드 이야기를 써서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창모는 근황에 대해서는 “공연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거의 집에 있다”고 전했다.

‘한국 힙합씬에서 가장 핫하고 인기있는 래퍼’라는 명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맞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신보다 잘한다고 생각하는 래퍼로 그는 제이팍, 더콰이엇, 빈지노, 도끼 등을 꼽았다.

또 다음 앨범에서 피처링을 부탁하고 싶은 국내 여가수로 선미를 꼽았다.

창모는 “이번에 ‘보라빛 밤’ 노래 듣고 엄청 놀랐다. 노래가 너무 좋았다”고 선미를 꼽은 이유를 말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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