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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Kode.82’는 한국을 대표하고 싶은 래퍼들이 뭉친 크루죠”(식보이)

대한민국(Korea)의 국가번호(+82)를 의미하는 ‘Kode.82’는 아이러니하게 한인 재미교포 출신 래퍼들과 프로듀서가 의기투합해 결성한 크루다. 지기펠라즈(Jiggy Fellaz)와 업타운에 이어 Mnet ‘쇼미더머니’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과 목소리를 알린 매니악(maniac)을 중심으로 지난해 ‘마이크스웨거’에서 실력을 뽐낸 식보이(Sikboy), 래퍼 데이(DAE), 프로듀서 Cuz D (손동운) 등이 ‘Kode.82’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매니악은 “실력 좋고 랩을 잘하는 동생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프로젝트를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외국에 살다가 왔지만 한국을 외치고 싶었다. LA에서도 한국을 대표 했었고 우리는 교포지만 한국에 코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보이도 “매니악 형과은 예전부터 친분이 있었고 마음이 맞았다. 내가 평소에 좋아하고 리스펙하는 아티스트와 힘께 해서 재밌을 것 같다”면서 “난 서부 출신이고 데이는 동부다 매니악형은 중간이다. 한국인으로서 프라이드가 있었고 한인을 위한 공연과 무브먼트도 있었다. 한국에 오면서 부모님을 찾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한국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 데이도 비슷한 마음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Kode.82’를 결성한 가장 큰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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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악 K

‘Kode.82’는 7월 신곡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식보이는 “아직 작업물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기대감이 크다”면서 “음악적으로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음악은 지금까지 나온 음악보다 셀 것이다. 멜로디랩이나 트렌디한 음악도 즐겨 듣지만 트렌드에 맞춰가려고 하진 않는다. 우리 스스로 랩을 잘하는 아티스트라는 자부심이 있어서 빡신 랩을 할 것이다. 타격감 있는 랩을 그리워 하는 분들은 좋아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힙합에 대해 호불호를 떠나서 힙합이라고 안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오리지널 힙합을 들려주면서 이것이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매니악 역시 “다양한 것을 시도해볼려고 한다. 내가 원하는 음악과 저의 색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조금 더 가지고 놀아보려고 한다. 우리가 좋아했던 힙합, 하고 싶은 음악이 2020년대와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올드하고 진부하게 표현되지 않게끔 프레쉬함을 유치하면서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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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보이

해외에서 바라는 한국 힙합은 어떨까. 식보이는 “과거에는 뒤처진 부분도 있고 따라가는 것도 있는데 이제는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되어 있고 대체적으로 랩을 잘하고 트렌드에 민감하다. 팬시한 음악도 잘해서 빨리 진화하고 있다”면서도 “‘Kode.82’가 한국에서 랩을 가장 잘하는 크루다. 많은 분들이 저를 식케이와도 헷갈리고 식케이와 기리보이를 합친 것이라고 댓글을 달기도 하는데 누구보다 랩을 잘하는 식보이를 보여주겠다.(웃음) 그리고 식케이와 기리보이와 작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Kode.82’의 시작은 한국이지만 전세계를 향해 음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매니악은 “인터네셔널하게 가고 싶다. 한국 사람은 물론 어느나라를 가도 ‘Kode.82’가 있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한 패밀리를 만들고 싶다”고 기대했다. 식보이는 “해외에서 한국 힙합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그 신을 키워서 더 많이 알리고 싶다. 또 저처럼 한국에 진출하고 싶어 하고 음악을 하고 싶은 친구들이 많은데 중간에서 다리 역할도 해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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