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3승 중 2승 담당 배동현
기회 된 2차 드래프트
올시즌 목표는 풀타임 시즌
“내 자리 잘 지켜보겠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내 자리 잘 지켜보겠습니다.”
지난 2차 드래프트 당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이게 인생 최고 전환점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키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시즌 팀이 적은 3승 중 2승을 이끌었다. 그래도 아직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더 발전하려는 마음이 크다. 배동현(28) 얘기다.
배동현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5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배동현의 활약을 앞세워 키움은 두산을 5-2로 꺾고 연패서 벗어났다.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배동현은 “연패 기간이었다.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거기에 선발승도 따라왔다.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배동현은 그렇게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 때 키움이 지명되면서 새로운 야구 인생에 접어들었다. 이게 기회가 됐다.
배동현은 “2차 드래프트로 키움이라는 팀에 왔다. 그래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 나도 원하는 대로 잘 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원하는 대로 잘되고 있는 수준을 넘었다고 할 수 있다. 키움에서 선발투수가 됐고, 벌써 2승째다. 특히 키움의 3승 중 2번이 배동현 등판 때 나왔다. 키움의 ‘연패 브레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배동현은 “너무 좋다. 연패하고 난 다음에 내가 승리를 계속 얻고 있다”며 “오늘도 연패를 끊고 싶어서 더 열심히 던졌다. 이닝도 많이 먹으려고 했는데, 조금 부족했다. 그래도 나름 만족한다”고 힘줘 말했다.
자연스럽게 인지도도 올라가고 있다. 다만 여기에는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최대한 야구에 집중하면서 본인에게 찾아온 기회를 살릴 생각이다.

배동현은 “일단 야구에 집중하려고 한다. 인지도는 잘 신경 안 쓴다”며 “야구 선수는 야구를 하려고 하는 거다. 물론 거기에 따라 오는 인지도가 있을 수 있다. 행동이나, 말투 신경 쓰고 책임감도 느낀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목표는 1군에서 풀타임을 보내는 거다. 선발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 모든 걸 쏟겠다는 각오다. 배동현은 “올시즌 궁극적인 목표는 풀타임을 뛰는 것”이라며 “세부적으로 가면 선발로 계속 나가고 싶다. 로테이션 잘 지키면서 내 자리도 잘 지켜보겠다”고 다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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