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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가수 길의 아내 최보름 씨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을 왈칵 쏟았다.
7일 방송된 채널 A ‘아빠본색’에서 최 씨가 결혼식에 앞서 웨딩드레스를 피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드레스를 처음 입어 본 최 씨는 이날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최 씨는 “너무 좋다. 내가 언제 이런 걸 해보겠냐”라고 말했다.
아들 하음이는 드레스를 입고 신부 메이크업을 받은 엄마를 보고도 알아보지 못해 “이모”라고 부르는 헤프닝까지 벌어졌다.
길 역시 “너무 예뻐서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아”라며 놀라워했다.
첫 번째 드레스 차림이 남편 길에게 공개되자 긴장한 듯 손을 떨던 최 씨는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네”라며 갑자기 울기 시작했고 길은 어쩔 줄 몰라했다.
길이 “왜 우냐”고 위로하자 그는 “옛날 생각도 나고 엄마 생각도 났다. 엄마가 결혼식을 바랐으니까. 남편을 보니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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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눈물을 본 길은 “이렇게 아내가 예쁠 때, 빨리 결혼식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저희가 언제 식을 올릴 지 모르니까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며 제대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아들을 낳고 자신과 함께해주고 있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보였다.
길은 이날 아내를 위한 프로포즈도 준비했다. 길은 가족, 친구들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를 영상 편지로 제작해 아내에게 선보였다. 최 씨의 어머니는 “지난 3년이 안갯속 같았는데 빛이 보이는 것 같아서 너무 고맙다. 너희 세 식구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최 씨는 “오빠가 저를 생각하고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오빠랑 결혼한 것도 행복하고 오빠가 제 남편인 것도 행복하다. 저에게 미안한 마음 안 가졌으면 좋겠다. 저는 오빠 만나서 행복하다. 오빠에게 말해주고 싶다. 저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라며 미안해하는 길을 위로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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