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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폴란드의 작곡자 겸 지휘자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29일(현지시간) 86세로 세상을 떠났다.
AFP통신은 이날 펜데레츠키가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폴란드의 음악 대통령으로 불리는 펜데레츠키는 ‘히로시마 희생자를 위한 위령곡’, ‘성 누가 수난곡’, ‘폴란드 레퀴엠’ 등 종교곡과 교향곡으로 클래식 음악계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영화 ‘엑소시스트’(1973),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1980),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광란의 사랑’(1990) 등 영화에 그의 음악이 삽입되며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1991년에는 한국 정부의 의뢰로 광복의 의미를 담은 교향곡 5번-한국을 발표하기도 했고,2009년 서울국제음악제 명예예술감독을 맡기도 했다.
크리슈토프의 제자인 작곡가 류재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사랑하고 존경하는 스승이신 펜데레츠키 선생님이 소천하셨다. 그분의 음악과 사랑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애도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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