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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북한이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인기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최근 큰 인기를 모았던 ‘사랑의 불시착’이 방영 초반 북한을 미화한다는 논란에 시달렸던 것과는 반대된다.
북한은 4일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남한 TV 드라마와 영화들이 북한을 깎아내리고 있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정확한 작품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영화 ‘백두산’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도발 행위’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 당국과 영화 제작사들이 허위와 날조로 가득 찬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반공화국 영화와 TV 극들을 내돌리며 모략 선전에 적극 매달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슴 치며 통탄해야 할 민족 분열의 비극을 돈벌잇감으로 삼고 여기서 쾌락을 느끼고 있는 자들이야말로 한 조각의 양심도 없는 너절한 수전노, 패륜아들”이라고 비난했다.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이날 ‘예술적 허구와 상상이 아니라 병적인 동족 대결 의식의 산물’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우리 공화국을 헐뜯는 내용의 영화와 TV극들이 방영되고 있어 우리 인민의 격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한 커뮤니티 네티즌은 “북한 주민들과 주인공이 좋은 관계를 맺고 정 많게 나온 것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저거 보고 북한 자체를 좋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북한체제 미화가 아니다(송**)”,“김정은 비하도 아니고 그리 인정스럽고 다정한 북한으로 그려줬는데 뭐가 불만이니(jjig****)”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지난달 16일 최종회(16회)에서 평균 21.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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