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광현 \'동료들 지켜보는 앞에서 불펜 피칭\'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12일 플로리다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0.2.12.주피터(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처음으로 팀에 합류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특히 불펜투수 존 브레비아는 오승환으로부터 배운 한국어를 기억하며 김광현에게 한국어로 인사했다.

브레비아는 스프링캠프 훈련 첫 날인 12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현지언론 세인트루이스 디스패치와 인터뷰에서 “김광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예전에 오승환으로부터 ‘안녕’,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보내’와 같은 한국어를 배웠다. 김광현에게 그대로 써먹었다”고 웃었다.

브레비아는 빅리그 첫 해인 2017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오승환과 함께 불펜에 있었다. 오승환과 한 시즌을 함께 하면서 한국어를 배웠다는 그는 “당시에는 더 많은 한국어를 알았는데 잊어버렸다”면서도 “하지만 구글 번역기가 있다. 번역기로 한국어를 잘 기억하고 있는 것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김광현과 꾸준히 소통할 뜻을 드러냈다.

김광현 또한 순조롭게 공식 훈련 첫 날을 보냈다. 김광현은 동료들에게 얻은 가장 좋은 조언이 무엇이나는 현지언론의 질문에 “구글로 맛집을 찾는 법을 알려줬다”며 미소지었다. 이날 불펜피칭에서 약 50개의 공을 던진 그는 “새로운 것을 맞이하는 것은 힘든 일일수도 좋은 일일수도 있다. 난 이곳에 좋은 의미로 왔다. 한국팬 포함 주변 모든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기분좋게 생활할 것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내가 먼저 한 발자국 더 다가가 빨리 적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광현은 오는 23일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등판할 계획이다.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일정이 잡힌 그는 일단은 선발투수에 맞춰서 투구수와 이닝수를 늘린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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