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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정수 기자] 매년 새해를 맞이할 때 다짐하는 3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가 금연 또는 금주이고 둘째가 다이어트 마지막으로 영어 또는 외국어 학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기에 12월, 1월이 되면 영어회화학원, 헬스클럽, 건강식품 광고가 부쩍 눈에 띈다.
“3개월 이상 등록시 12개월 무료, 3개월 수강하면 3개월 더, 지금 신청하면 0원”
새해를 맞이하면서 올해에는 기필코 영어회화 실력을 늘려 보겠다며 복리후생비를 털어 주3회 영어학원에 수강신청 했지만, 매주 생기는 급한(?) 일로 회화학원 강사에게만 좋은 일시키고 끝나는 경우가 적잖다.
집이나 회사에서 짬짬이 수강할 수 있다는 전화영어도 있지만 주2회, 주3회 미국, 필리핀으로 하고, 1개월 수강하면 1개월 더 준다는 이벤트부터 50% 할인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강사 비용이 대부분인 전화영어 수강료는 강사의 국적과 강사가 수업하는 학습센터의 유무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단순하게 보면 강사의 국적이 필리핀이고 필리핀에서 재택으로 근무하는 형태가 가격이 가장 낮고, 미국현지에서 미국인이 센터에서 수업하는 경우가 가격이 제일 비싸다.
센터에서의 수업이 비싼 이유는 센터라는 공간의 임대료 보다는 강사가 센터에 출근해 근무할 때 수업이 없는 시간에 대해서도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관리자의 비용, 4대 보험 등의 부대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반면 재택 수업의 경우에는 수업 가격은 낮으나 관리자가 없어 수업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전화영어 가격은 기업교육과도 연관돼 있다. 스피쿠스와 같이 SK, CJ, 신세계, 삼성 등의 대기업 대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전화영어 수업은 예산이 확정되는 2~3월초부터 시작돼 11월말 12월초에 종료되는 경우가 많은데, 12월~3월 사이에 일시적인 공백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에 연말 연초, 강사들의 급여 외에 보너스까지 지급돼야 하는 이유도 있어 일시적으로 가격이 낮아지기도 한다.
때문에 전화영어를 계획 중인 일반인은 각 사이트에서 정가를 비교하기보다 12월~1월에 벌어지는 이벤트 가격에 집중할 것이 제안된다.
길성운 스피쿠스 실장은 “전화영어 수업 가격은 대기업의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 수강생 기복이 있는 B2C에서는 기업교육 수강료보다 다소 높게 가격이 책정되고 기업의 수요가 떨어지는 시기에 할인이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lee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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