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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검증된 ‘공연 장인’들이 ‘명품 공연’으로 연말 가요계로 돌아온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아이돌 그룹들 만큼 ‘볼거리’는 없지만 ‘들을 거리’만큼은 누구 못지 않게 풍부한, 이름 자체가 ‘공연 브랜드’인 아티스트들이다.

김동률은 오는 11월 22일부터 25일,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총 8회 콘서트 ‘오래된 노래’를 진행한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2년 개최된 ‘앵콜 2012 김동률 콘서트 감사’ 성료 이후 6년여만의 공연인데, 국내 최고 수준의 실내 공연장으로 평가받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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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 사진 | 디컴퍼니 제공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국가대표 록밴드’ YB는 오는 11월30일, 12월1일 양일간은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아이마켓 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최근 YB는 6년만의 정규 앨범인 10집 ‘트왈라이트 스테이트(Twilight State)’를 발매하고 ‘딴짓거리(feat. Soul of Superorganism)’, ‘생일’, ‘나는 상수역이 좋다’ 등 총 3곡의 타이틀곡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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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사진 | 에르타알레 엔터테인먼트

이소라는 약 1년만에 연말 콘서트로 돌아온다. 오는 12월 19일부터 12월 29일까지 23일, 26일을 제외하고 총 9일 동안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2019 이소라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지난 해 12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올해 1월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피쳐링으로 화제를 모은 ‘신청곡 (Feat. SUGA of BTS)’을 발표한 뒤 첫 공식 행보다.

한 가요관계자는 “김동률, YB, 이소라는 자신들의 이름 자체가 하나의 공연 브랜드다. 오랜 관록이 빚어내는 공연의 퀄리티가 남다르다. 오랫동안 공연을 해온 공연형 가수들이기 때문에 긴 시간이 만들어낸 완성도가 있다. 특히 이 세팀의 공통점은 공연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장인 정신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인기 많은 아이돌의 공연만큼 시각적인 볼거리가 많지 않을 수 있지만 들을 거리와 볼거리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측면에서는 후배 아이돌과 견줘 비교 우위를 가지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김동률. 사진 | 뮤직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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