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인민히회  팜씨 러이 의장
사진오른쪽 부터)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 팜씨 러이 하남성 인민히회 팜씨 러이 의장.

[수원=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은 4일 팜 씨 러이(Pham Sy Loi) 베트남 하남성 인민의회 의장을 비롯해 총 11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 지역 간 상생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하남성 대표단의 방문은 지난 5월 도의회 대표단이 도 불용소방차량 기증식을 위해 하남성 현지를 찾은 데 대한 답방으로 양 의회 간 우호 증진 차원에서 이뤄졌다.

하남성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성급(省級, 1급 행정구) 행정구역으로 편리한 교통, 안정적 전력공급,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 등의 여건을 갖춰 외국기업 투자유치가 활발히 진행되는 지역이다. 지난해 4월 기준 하남성 내 외투기업은 218개에 달하며 이 중 한국 기업이 125개로 기업수와 투자액 규모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 2017년 10월 하남성 인민의회와 ‘친선관계 확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지난해 4월 ‘상호교류 활동 활성화를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총 7차례에 걸쳐 상호 방문을 실시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팜 씨 러이 의장은 “하남성 소재 한국업체에 근무하는 베트남 노동자 상당수가 한국어 교육 받기를 희망하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접견을 계기로 하남성에서 한국어 교육이 실시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도의회에 요청했다.

이에 송한준 의장은 “하남성 내 한국 업체 관계자와 만나 현지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ODA 사업을 통한 한국어 교육 실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 경기도의회 하남성 친선의원연맹 의원들이 베트남을 방문해 실질적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접견에는 경기도의회 ‘베트남 하남성 국제친선의원연맹’ 소속 의원인 박근철 회장(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과 남종섭·최종현·김장일·김성수·최승원 의원이 동석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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