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우스만 뎀벨레(22·바르셀로나)가 또 사고를 쳤다.
스페인 언론 카데나세르를 비롯한 복수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뎀벨레는 지난 빌바오전 종료 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으나 바르셀로나 의료진에게 자신의 몸 상태를 솔직하게 말하지 않았다. 대신 구단의 허락을 받지 않고 프랑스로 이동해 가족을 만났다.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의 행동에 분노하며 벌금을 부과했다. 뎀벨레 측에서는 반드시 바르셀로나에서 검사를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바르셀로나는 뎀벨레가 부상을 숨긴 것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뎀벨레는 지난 2017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가 무려 1억500만 유로(약 1409억원)에 달했다. 당시 뎀벨레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맹활약하며 실력과 잠재력을 뽐냈다. 이에 매료된 바르셀로나는 거액을 투자해 뎀벨레를 영입했다.
지난 2년간의 행보를 보면 바르셀로나의 투자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두 시즌간 라리가에서 1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연이은 부상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합류 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햄스트링을 비롯해 발목, 엉덩이 등을 다쳐 지속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왔다.
단순히 부상만 문제가 아니다. 자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부정적 평가들이 많다. 뎀벨레는 그간 여러 구설수에 시달렸다. 훈련에 지각하거나 정크 푸드를 먹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클럽이나 술집에서 음주하는 모습도 발견됐다. 어린 나이에 스타가 된 뎀벨레가 축구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었다. 바르셀로나라는 메가 클럽의 일원이 된 후 스타의식에 사로잡혔다는 말도 나왔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한 바르셀로나 처지에선 애가 타는 시선으로 뎀벨레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