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이 차은우의 진심을 확인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구해령(신세경 분)이 이림(차은우 분)에게 키스를 하고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김민상 분)는 구해령에 입실을 명령하고 수발을 들게 했다. 또 이태는 신하들을 비롯해 이진(박기웅 분), 이림을 불러놓고 자신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물었다.

다들 거짓말로 이태의 기분을 좋게 만든 반면 이림은 "여섯 가지 폐단 중 세 가지에 해당된다"면서 "첫째는 사관들의 입실을 놓고 신하들과 힘겨루기를 한 점, 둘째로는 승정원을 시켜 사관을 감시한 점, 셋째로는 여사 입실에 진노하시어 너그럽지 못한 행동을 한 점 등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모든 이야기는 구해령이 받아 적었다.

이후에도 구해령은 이태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해야 했다. 식사부터 대변을 보는 일까지 하루 종일 사소한 일을 모두 기록하게 시켰던 터라 구해령의 손가락에는 상처가 났다. 민우원(이지훈 분)은 해령의 손을 보며 "이런 고초를 겪게 해서 미안하다. 나중에도 그런 일이 있으면 그때도 나는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고 말했다. 구해령은 "지부상소를 올려주셨던 거처럼요?"라며 감사합니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구해령은 저는 전생에 청개구리였나 보다"면서 "끝장을 보고 싶다. 그리고 전하가 민우원 때문에 저룰 괴롭히는 게 아니니 미안해하지 말아라"고 말했다. 민우원은 구해령의 손을 잡고 붕대를 감아주며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태는 구해령이 어떤 사필을 썼는지 술을 먹인 다음에 들어보려 했지만 구해령은 "저를 취하게 하실 생각이면 제가 워낙 술이 세서 소용 없습니다"고 말했다. 구해령은 하나의 생각을 떠올렸고, "제가 말해드리면 제 소원을 들어주시겠느냐"고 물었다.

이어 구해령은 "듣고자 했으나 아무것도 듣지 못해서 아무것도 쓰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태는 "빈 서책으로 나 우롱했다는 거냐. 기가 막힌 기집애다"고 분노했다. 하지만 구해령은 "저는 전하에게서 훌륭한 군왕의 모습을 봤다. 힘없는 여사의 사필을 두려워하시고 유생 말을 귀 기울이고 끝까지 저와 대화로 풀려고 했던 모습이 좋았다"면서 "그래서 이대로 적을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사관을 미워만 하지 말아라. 허물만 적는 게 아니고 감시 뿐만 아니라 좋은 말과 행동을 역사에 남겨 후손들을 배우게 하는 역할도 있다. 감히 청하 건데 더는 사관을 멀리하지 말 아달라. 그것이 제 단 한 가지 소원"이라고 말했다.

이태는 사관은 앞으로 어떤 자리에도 윤허 없이 입시할 수 있으며 사관의 입시를 막는 자는 추국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해령은 금의환향해서 돌아왔다. 구해령은 사관들과 회식에 나섰다.

구해령이 뭘 하고 있는지 궁금했던 이림이 찾아왔고, 이림의 정체를 모르는 사관들은 독주를 건넸다. 이림이 술을 못한다는 걸 이미 알고 있는 구해령은 사관들의 눈을 피해 대신 술을 마셔줬다. 그러다 만취한 구해령은 이림의 부축을 받고 녹서당으로 향했다.

이림은 취한 구해령을 데려갔고 꿀물을 다렸다. 이때 구해령은 "원컨대 내 사랑, 오래오래 살아서 영원히 내 주인이 되어주소서"라는 로맨틱한 글귀를 담은 이림의 시를 발견했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키스를 했다.

점차 어엿한 사관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세경은 차은우와 로맨스도 급물살을 타며 일과 사랑 모두를 잡았다. 특히 차은우를 위해 술을 대신 마셔주고 그의 속 깊은 진심을 이해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감동을 안겼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궁궐 비밀 로맨스를 시작,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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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