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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인공지능(AI),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변화가 국내외 패션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 패션의 성지로 꼽히는 동대문시장에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변화가 시작한 것.
패션 빅데이터 기업 ‘와이즈패션’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매 패션업체가 원하는 상품을 실시간으로 찾아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MD렌즈’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MD렌즈는 소매 패션업체가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의류 상품 사진을 찍으면 AI 이미지 인식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동대문에서 유통되고 있는 상품 중에서 가장 유사한 상품을 즉시 찾아주는 서비스다. MD렌즈는 와이즈패션이 도매, 소매, 사입대행 간 업무를 지원하는 자동주문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대문 패션 시장은 2만2000여 도매상가가 집적돼 있으며, 전국 14만 이상의 소매와 중국 등 해외 바이어에 패션의류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거래 규모는 연간 10조원에 달한다. 와이즈패션은 2017년부터 5분 만에 주문이 이뤄지는 자동주문 서비스를 무료로 서비스해 왔다. 2년간 축적한 데이터 규모는 연간 1조원에 달한다.
노창현 와이즈패션 대표는 “동대문을 중심으로 전국 패션 도소매업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3시간 소요되던 주문을 5분으로 단축시키는 주문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일 단위 주문 데이터를 확보하고, 25개 카테고리별 다양한 태그를 추가해 패션 빅데이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국 소매업체와 중국 등 해외 바이어가 주문 뿐만 아니라 원하는 동대문 도매 상품을 스마트폰으로 1분 내에 정확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MD렌즈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연말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매일매일 변하는 패션 상품의 트렌드와 인기 상품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MD렌즈’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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