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00여개 SK텔레콤 매장이 해리포터 게임 속 여관·요새SK텔레콤 고객은 내년 6월까지 1년 간 데이터이용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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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5G를 통한 ‘초(超)’시대, AR대세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SK텔레콤이 글로벌 증강현실(AR) 선두기업 ‘나이언틱’과 협업해 만든 해리포터 AR 게임이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앞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나이언틱과 AR게임개발 및 플랫폼 협력을 추진 중인데, 해리포터 시리즈를 가져오려 한다”면서 “해리포터 그 자체가 마법적이기에, 현실세계에 나타나는 마법의 세계 그 부분을 잡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해리포터 AR게임 출시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박 사장이 5G(5세대 이동통신)시대 핵심콘텐츠로 AR 게임을 꼽으면서, 해리포터에 주목한 결과로 지난 MWC서 ‘초(超)시대, AR 대세론’을 언급한 이후 4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SK텔레콤은 ‘나이언틱’과 지난 2월 5G 전략적 제휴를 맺은 데 이어 협력 첫 단계로 AR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공동 마케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인기 영화인 ‘해리포터’를 배경으로 하는 위치기반 모바일 AR게임이다. 이 게임은 나이언틱, WB게임즈, 포트키 게임즈가 공동 개발한 게임으로 지난 28일 한국에 출시됐다.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은 이용자 위치에 따라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비밀 태스크 포스팀 일원이 돼, 스마트폰을 들고 걸어 다니며 주변 위치에 맞춰 화면 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발견물을 마법을 사용하여 마법세계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SKT, 대작 게임 ‘해리포터_마법사연합’
SK텔레콤 모델들이 T월드 종로2가점 앞에서 공동 마케팅 실시 소식을 알리고 있다.  제공 | SK텔레콤

진보된 AR기술은 현실 세계와 마법 세계가 교차하는 문을 여는 데 활용된다. 게임 속 아이템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현실 세계와 겹쳐진 포탈이 열리고, 그 속으로 걸어가면 화면은 가상 마법세계로 바뀐다. 특히 SK텔레콤은 전국 4000여 곳 대리점을 게임 속 AR 공간에서 마법 주문 에너지를 채우거나 다른 플레이어와 협동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여관’과 ‘요새’와 같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SK텔레콤은 추후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아이템이나 추가 미션 등 특별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나이언틱과 함께 자사 고객에게 내년 6월말까지 해리포터: 마법사연합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SK 텔레콤은 내달 해리포터 주요 팬 층인 20대 고객들을 대상으로 ‘5G로 떠나는 0순위 여행’ 일환으로 고객 10명을 선발해 부산에서 해리포터: 마법사연합 게임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SK텔레콤과 나이언틱은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반 실시간 초저지연 멀티플레이 서비스 ▲지역 기반 AR 플랫폼 구축 등 공동 연구개발(R&D) 및 서비스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은 “5G 시대에 맞춰 세계적인 AR, VR회사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 높은 AR 서비스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마르 텔레즈 나이언틱 글로벌사업총괄(부사장)은 “SK텔레콤과 함께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리얼 월드 게임 방식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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