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임수정과 장기용이 함께 밤을 보냈다.


5일 오후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WWW')에서는 배타미(임수정 분)와 박모건(장기용 분)이 첫 만남의 그려졌다.


이날 배타미는 포털사이트 유니콘의 본부장으로 등장했다. 이어 6개월 전 모습이 공개됐다. 배타미는 직원들에게 까칠한 워커홀릭이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포털사이트 간의 경쟁이 있었다. 배타미는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신경이 곤두서있었다. 대통령 후보 청문회에서 대통령 후보의 사생활이 드러났고, 당연히 불륜 등의 연관 검색어가 올라와야 할 시간에 돌연 검색어가 삭제됐다.


미용실에서 여유롭게 머리를 하던 배타미는 급하게 회사로 뛰어갔다. 배타미는 일단 상황을 파악하기 전까지 직원들에게 전화를 받지 못하게 했다. 그리곤 대립각인 송가경(전혜빈 분)을 찾아갔다. 배타미는 "검색어 왜 삭제했냐"면서 "이미 생방으로 나간 이야기이고 공동 관심사인데 대통령 후보 인권을 왜 포털이 지켜주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송가경은 "명예훼손은 네가 하고 있는거 같다"고 비아냥거렸다. 이때 주승태 국회의원이 찾아왔고, 왜 검색어를 삭제했냐는 비난에 배타미는 "유니콘은 검색어를 삭제하지 못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위기를 넘긴 배타미는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게임 상대방은 박모건이었다. 게임만 하다가 상대방의 얼굴을 뒤늦게 확인한 배타미는 박모건의 외모에 반했다.


두 사람은 이를 인연으로 함께 시간을 갖게 됐다. 박모건은 배타미에게 직접 만든 음악을 들려주면서 다가갔고, 그의 음악에 매료된 배타미는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 그러다 두 사람은 함께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다음날 아무 일도 없던 듯 멀쩡한 상태로 출근한 배타미는 다시 바쁜 업무를 봤다. 그때 나인경(유서진 분) 대표가 호출했고, 그 자리에는 송가경도 있었다. 나인경은 배타미에게 송가경 대신 청문회에 나가라고 말했다. 배타미는 "왜 내가 나가야 하냐"면서 "이거 지금 부탁이냐 명령이냐"고 물었다. 이어 나인경은 "송가경이 나가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이건 명령"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결국 배타미는 청문회에 나가게 됐고, 주승태 의원이 나온다는 정보를 입수, 그와 관련된 정보를 캐냈다. 우현히 그가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


청문회에서 주승태는 "정치 관련 키워드가 갑자기 사라졌다"며 "유니콘은 검색어 조작을 하느냐"고 물었다. 배타미는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어가 사라지는 건 알고리즘 이상으로 그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승태는 계속 압박했고, 배타미는 "우리 유니콘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한다"면서 "주승태 의원의 성매매 검색어를 삭제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는 사실이었다"며 사생활을 폭로했다.


이 사태로 포털사이트에는 주승태, 성매매, 배타미 등의 검색어가 오르내렸다. 괴로워하던 배타미는 목숨을 끊으려고 했지만 포기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WWW'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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