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성접대 및 '버닝싼' 자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4일 법원은 승리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승리와 유인석 씨에 대해 "주요 혐의인 법인자금 횡령 부분은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나머지 혐의 부분과 관련해서도 증거 인멸 등과 같은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없기에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10시경 법률대리인과 함께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등장한 승리와 유인석 씨는 2시간여 영장실질검사를 받았다. 오후 1시 7분께 포승줄에 묶인 채 나온 승리는 서울 중랑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했다. 유인석 씨도 침묵으로 일관한 채 유치장으로 호송됐다.


유치장에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던 승리는 영장이 기각되면서 집에 귀가했다. 승리는 그동안 18번의 경찰조사를 거치며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다. 승리는 정준영과 최종훈에 이어 세 번째로 구속될 위기에 처했으나 다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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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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