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드라마틱한 뒤집기로 6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이룬 가운데 설문조사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8경기 중 4경기가 끝난 7일 ‘어느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것 같은가’란 리서치를 실시했다. 먼저 열린 4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린 팀들은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을 비롯해 맨유와 FC포르투(포르투갈), 아약스(네덜란드)다. 오는 13~14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샬케(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리버풀(잉글랜드), FC바르셀로나(스페인)-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이 차례대로 열려 나머지 8강 진출팀 4곳을 가린다.
그런 가운데 1차전 홈 경기에서 0-2로 패배, 불투명해보였던 다음 라운드 진출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뒤집은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 1순위로 뛰어오른 것이다. 맨유는 27%의 득표율을 기록, 22%인 바르셀로나를 눌렀다. 반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2·3위를 각각 달리고 있는 맨시티와 리버풀, 토트넘은 낮았다. 맨시티는 18%로 3위를 기록했다. 토트넘이 그 다음으로 4위다. 아직 뮌헨과 2차전(1차전 홈 경기 0-0 무승부) 원정 경기를 남겨둔 리버풀은 8%였다. 5위는 유벤투스로 7%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2로 져서 8강 티켓 획득이 어려운 상황에 몰렸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5%)보다 오히려 높았다.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시킨 아약스는 3%에 불과했다.
|
BBC는 이번 시즌 참가한 4개 대회 중 이미 리그컵에서 우승하고 남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생존한 맨시티를 가리켜 “맨시티늬 쿼드러플(4관왕)은 없다?”란 촌평을 달았다.
영국 방송의 설문조사인 탓에 잉글랜드 구단들의 득표율이 높게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폴 포그바의 부활을 필두로 로멜루 쿠카쿠, 마커스 래시포드 등 공격수들이 부활했고,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을 점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추천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