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진심이 닿다' 전개가 네티즌의 화두로 떠올랐다.


7일 방송된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는 오진심(유인나 분)를 처음엔 무시하지만, 결국 그를 이해 이해하고 인정하는 권정록(이동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권정록은 오진심은 자신의 서류를 잃어버린 것으로 오해하고 그와 갈등을 빚었다. 하지만 오진심이 잃어버린 줄 알았던 사라진 서류가 최윤형(심형탁 분)에게 있었다. 권정록은 오진실에게 "경솔했던 건 사과드리지만, 앞으로도 손대질 말아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하며 갈등을 증폭시켰다.


이날 저녁, 오진심은 술에 취해 회식 자리에 온 권정록에게 애교를 부리며 달려들었다. 권정록은 당황해서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그를 피했고 오진심은 그대로 넘어졌다. 오진심은 화가 나 "지금 저 패대기친 거에요?"라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 오진심은 전날 회식 자리에서 자신이 한 실수에 부끄러워했다. 그는 "권정록에게 복수할 거야. 완벽한 비서가 돼서 권정록을 나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남자로 못할 거야"라고 결심했다.


클라이언트와 점심을 가진 권정록은 돌아오면서 직원들이 하는 얘기를 들었다. 자신이 외출해 오진심이 혼자 식사를 해야 할 상황이 된 것. 권정록은 오진심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점심을 제안했지만 오진심은 이미 식사를 한 상태라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날 오후, 사무실에서 직원들은 탕비실에서 오진심과 관련된 루머를 얘기했다. 오진심은 이를 듣게 됐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밝은 표정을 지으면 직원들에게 말을 걸었다. 권정록은 이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다음 날 아침, 오진심은 출근을 위해 혼자 드라이브에 나섰다가 보복운전을 당했다. 이때 권정록이 나타나 그를 도왔다. 권정록은 오진심에게 "병원 안 가셔도 돼요?"라며 그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진심은 "오늘 정말 감사해요. 나 보답하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할게요"라며 의지를 다졌다.


사무실에 도착해 권정록은 오진심에게 판례를 찾아 달라고 요구했다. 오진심은 "처음으로 맡겨준 일이니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우리나라 판례가 별로 없네요"라고 말한 뒤 미국에서 있었던 관련 판례를 말했다. 권정록은 만족해하며 칭찬했고 오진심은 기대치 못 한 칭찬에 기뻐했다.


늦은 시각, 권정록의 퇴근을 기다리다 잠든 오진심을 보고 권정록은 저녁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곱창집에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식사를 마친 뒤 권정록은 인사하고 떠나가는 오진심을 불렀다. 그리고 "지금까지 오진심 씨를 제 비서라고 생각한 적 없었습니다. 잠깐 있다 떠날 사람 그래서 귀찮은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지금부터 그 생각 바꾸겠습니다. 제 비서로 일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우리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시죠"라고 말한 뒤 손을 내밀었다.


오진심은 기뻐하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이내 발이 걸려 넘어졌고 권정록에게 안겼다. 권정록은 오진심의 두 눈을 바라보고 "저 이번은 안 피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 회 만에 두 사람은 앙숙에서 서로를 인정하는 업무 파트너가 됐다. 심지어 권정록은 오진심의 아픈 상처와 이를 극복하려는 그의 속 깊은 마음까지도 알게 됐다. '진심이 닿다'의 빠른 전개는 안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스토리가 기존의 로맨스 물의 전개와 유사해 식상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아직 2회밖에 방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심이 닿다'가 어떤 속도로,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tv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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