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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세계 최고의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월드스타 길라잡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가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힘을 보태면 ‘글로벌 시장’과는 크게 상관 없어 보이던 가수도 해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다.

지난 22일 오후 발매된 이소라의 신곡 ‘신청곡’은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이번 신곡은 방탄소년단 슈가가 피처링에 참여한 점이 특징이다.

특이한 점은 이소라의 감성이 해외 팬들에게까지 닿았다는 점이다. 이소라의 ‘신청곡’은 이날 브라질, 멕시코, 스웨덴, 홍콩, 대만, 태국 등 전세계 44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200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솔로 및 그룹을 통틀어 국내 여자 가수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방탄소년단[포토]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하이원서울가요대상 2년연속 대상을 노리는 방탄소년단이 시상식에 앞서 포토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한 가요 관계자는 “이소라도 인기가 많은 가수이지만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오랜만이다. 특히 글로벌 리스너들의 귀까지 사로잡은 건 이례적인 일이다. 방탄소년단 슈가의 도움이 크다”고 진단했다.

방탄소년단과 콜라보레이션을 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낸 가수는 이소라가 처음이 아니다. ‘힙합 대부’ 드렁큰타이거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마지막 정규 앨범에서 방탄소년단 RM과 협업한 노래는 힙합 본고장 미국 아이튠스 힙합차트 1위에 올랐다.

RM이 피처링한 드렁큰타이거의 ‘타임리스’(Timeless)는 당시 미국 아이튠스 ‘힙합/랩 송차트’와 ‘K팝 차트’,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차지하고 메인 팝차트 상위권에도 진입했다. 또 스웨덴, 이집트, 루마니아, 이스라엘, 핀란드,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필리핀, 페루 등 26개국 아이튠스 송차트 1위에도 오른 바 있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에르타알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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