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라디오스타' 육중완과 피오가 솔직한 입담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갑자기 분위기 600회'로 꾸며진 가운데 한다감, 육중완, 이태리, 피오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육중완은 최근 장미여관 해체를 언급하며 "밴드 활동이 결혼생활이랑 비슷하다. 처음엔 행복하지만 다툼도 생긴다. 이혼까지 가게 되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조율을 하다가 티격태격하며 대화가 없어졌다.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 안됐던 것 같다"며 해체 배경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또 "우린 처음에 음악 때문에 만난 사이는 아니었다. 형, 동생으로 만났는데 이제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됐다. 앞으로 동업할 때도 신중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육중완은 "오래가는 밴드를 보면 멤버들끼리는 데면데면하다. 친하지 않다"는 설명도 추가했다.


피오는 최근 지코가 홀로서기 한 것에 대해 "저희는 해체를 한 게 아니다. 블락비는 똑같이 7명이다. 지코만 회사가 달라진 거다"고 밝혔다. 또한 "얼마 전 저희가 장난으로 SNS에 올린 게시글로 '지코를 저격했다'는 말을 들었다. 절대 아니다"며 해명했다.


또 피오는 송민호와 함께 보낸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대표님이 라이머였는데 저는 나오지 말고 민호만 나오라고 했다.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민호가 '저도 안 하겠다'고 하더라. 제 친구였지만 심쿵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 민호네서 잤다. 민호 부모님께 회사에서 있던 일을 설명하며 '민호는 계속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그래서 민호는 복귀했고 저는 1년 후 다시 민호가 있는 회사로 돌아갔다"라고 설명했다.


육중완과 피오는 방송 내내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육중완은 예민할 수 있는 팀 해체 이야기를 그대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MC들도 육중완의 말을 경청한 후 특유의 솔직함에 놀라는 낯빛이었다. 최근 예능 대세로 떠오른 피오는 대중이 갖고 있는 오해를 집고 넘어가고 송민호와의 우정을 십분 표현하며 색다른 매력을 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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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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