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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필름몬스터 박철수 대표가 영화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과 OCN 새 드라마 ‘트랩’ 그리고 배우 이서진에 대해 말했다.
지난해 개봉한 ‘완벽한 타인’은 극장가 비수기에도 529만 관객을 돌파하고 상업영화로는 적은 순제작비 38억원으로 약 443억원의 매출액을 거두는 등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완벽한 타인’은 연출을 맡은 이재규 감독과 박철수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제작사 필름몬스터의 설립작이다. 첫 작품의 좋은 성적에 대해 박철수 대표는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흥행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초반 기획 단계부터 재밌고 의미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 생각은 했었다. 손해를 보지 않고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을 것이란 확신은 있었다. 하지만 흥행에 대해 자신 있게 얘기하는 것은 어렵고 불가능한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의 리메이크 작으로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휴대폰으로 오는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게임을 시작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완벽한 타인’은 휴대폰 내용을 공개한다는 독특한 소재가 돋보였다. 박철수 대표는 작품의 기획에 대해 “한 후배가 해외 마켓에서 핫한 아이템이라며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소개했다. 책에 대한 평가도 좋았다. 이미 다른 국가에서 리메이크 판권을 구매해 쉽지 않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리메이크 판권을 확보한 박철수 대표는 적절한 작가를 찾았고, 배세영 작가의 글을 읽고 확신을 얻었다고. 이후 고향인 강원도 속초를 배경으로 실제 친구들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를 만들며 ‘완벽한 타인’을 채워갔다. “박 대표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는 누구인가”란 질문에 박철수 대표는 “저는 유해진 씨가 연기한 태수와 유사하다”며 “이재규 감독은 온화하고 이해심이 넓어서 조진웅 씨가 연기한 석호와 비슷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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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몬스터는 ‘완벽한 타인’의 탄력을 받아 오는 2월 9일 첫 방송되는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을 공개한다. 이재규 감독이 총괄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영화 ‘백야행’ 박신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이서진과 성동일이 출연한다. 박철수 대표는 “1년 정도 시나리오를 쓴 작품이다. 상업 영화의 가장 큰 목표는 손해 보지 않는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인데 지향하는 바가 많아 영화로 만들기엔 여건이 좋지 않았다. 그러던 중 엣지 있는 장르물을 만든 OCN에서 드라마타이즈에 대해 제안했다. 감독님도 좋다했고 ‘드라마틱 시네마’의 첫 타자가 됐다. 사전 제작으로 진행된 작품인데 좀 더 색다른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주연 배우 성동일에 대해서는 “출연을 읍소했다. 정말 훌륭한 배우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이서진은 ‘완벽한 타인’에 이어 ‘트랩’까지 필름몬스터와 계속해 함께하는 배우다. 이에 “이서진 씨는 정말 좋은 동갑내기 친구다. 자신감도 있고, 남에 대한 배려도 있어 정말 매력적이다. 오래 지켜볼수록 장점과 배울 점이 많은 배우다”고 신뢰를 전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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