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가수 겸 방송인 황광희가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전역과 동시에 열일을 예고한 황광희는 과연 예능 대세의 야심을 실현할 수 있을까.

7일 만기 전역한 황광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선양 광장에서 취재진과 팬들 앞에서 인사를 전했다. 이전보다 야윈 모습의 황광희였지만 씩씩하면서 유쾌한 에너지는 변치 않았다. 그는 “병장 황광희 전역 인사드리겠습니다. 충성”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날 황광희는 군 복무 중 종영하게 된 MBC ‘무한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장 보고싶었던 이로 ‘무한도전’ 멤버들을 꼽으며 “종영이 아쉬웠다. 그래도 형들과 김태호 PD님과 통화를 해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장 힘이 된 걸그룹으로 블랙핑크를 꼽으며 제니의 ‘솔로’ 중 “오늘부터 난 빛이 나는 솔로” 부분을 부르기도 했다.

황광희는 제대와 동시에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바로 복귀한다. 그는 “여러 활동을 하고 싶은데 섭외가 오면 하겠다”며 “앞으로 여러분께 재밌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 “더 밝고 건강한 웃음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로 데뷔한 황광희는 가수 활동도 활발히 했지만 예능으로 더욱 주목 받았다. 특유의 예능감과 독보적인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그런 그가 제대와 함께 바로 예능 복귀를 알렸다. 그만큼 시청자와 만날 시간을 기다렸던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솔직하고 거침 없이 ‘야망 캐릭터’를 보여온 황광희다. 그런 황광희가 제대로 칼을 갈고 나온 만큼 과연 자신의 야심을 실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탁월한 예능 센스를 보여온 황광희지만, 약 2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며 예능 플랫폼이나 시청자의 웃음 코드도 급변한 것이 사실이다. 열일에 나서는 노력과 열정의 자세도 좋지만 과연 황광희가 변화된 트렌드를 맞출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온 ‘인간 비타민’ 황광희다. 다시 도약에 나선 황광희는 우려를 딛고 기대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 예능계에 활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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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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