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故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여전히 그리운 그 이름이다.

김주혁은 지난해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도로에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너무도 갑작스러웠던 그의 소식이었기에 연예계 동료들은 물론 많은 이들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었다.

김주혁은 사고 발생 며칠 전 진행된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영화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상 소감을 통해 “연기 인생 20년 만에 영화로 첫 상을 받았다”며 감격스러워 했던 그였기에 먹먹함을 더했다. 1년 뒤 지난 27일 열린 ‘제2회 더 서울어워즈’에서도 그의 수상 소감이 스크린으로 등장하고, 같은해 영화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이정현이 “함께 할 수 없어 슬프지만 ‘더 서울어워즈’는 김주혁 씨와 영원히 함께 하겠다”며 그를 기리기도 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1박 2일’에서도 김주혁을 추모했다. 멤버들은 김주혁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전을 열고 그를 기억하고 그리워했다. 또한 ‘1박 2일’ 팀은 지난 27, 28일 추모 영화제를 기획했다.

김주혁은 작품을 통해서도 2018년 대중과 만나기도 했다. 그는 영화 ‘흥부’, ‘독전’을 유작으로 남겼다. 특히 ‘독전’에서는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캐릭터 진하림 역을 맡아 영화의 풍성함을 더했다. ‘독전’을 통해 김주혁은 최근 진행된 제55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0일 김주혁의 소속사였던 나무엑터스는 서울 모처에서 가까운 지인 및 동료들과 함께 조용히 그를 기리는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가 떠났다는 것이 여전히 믿기지 않지만 김주혁의 연기와 작품, 그리고 소탈했던 모습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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