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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돌아온 전역자들이 수비 불안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까. 수원 삼성은 최근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수비 안정성이다. 수원은 최근 리그 10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2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수원은 지난달 25일 열린 리그 26라운드 경남전과 29일 열린 전북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하지만 24라운드 전남전에서는 무려 6골을 실점한 데 이어 27라운드 대구전에서 4골을 내주면서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들어 전반 초반에 실점을 내준 뒤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많은 골을 내주는 좋지 않은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2016시즌까지 좌우 측면 수비수를 도맡았던 홍철과 신세계가 4일 전역 후 수원 선수단에 합류했다. 수원 입장에서는 이들이 흔들리는 수비라인을 안정화 시킬 든든한 지원군으로 보고 있다. 최근 수원은 주전급 선수들의 줄 부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두 수비수의 가세가 반갑다. 홍철과 신세계는 각각 4년과 6년간 수원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베테랑으로서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홍철은 K리그에서 검증된 측면 수비수다. 지난 두 시즌동안 상주에서도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팀의 중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2018러시아월드컵에 참가했던 홍철은 올시즌 리그 5개 도움을 기록하면서 수비수지만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공격적인 면에서도 두각을 보여주고 있다.

신세계는 군 입대 전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졌지만 상주에서 멀티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그는 상주에서 올시즌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김태완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수원도 신세계의 포지션 변화를 유심히 지켜봤기 때문에 다각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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