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안녕하세요' 신동엽이 사연의 주인공에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황보, 송경아, 줄리엔 강, 다이아의 정채연과 솜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소개된 첫 번째 사연은 '듣고 싶지 않은 고민'. 없는 걱정도 사서하는 '걱정왕'에 사소한 것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해, 쉴 새없이 전화와 메시지를 하는 10년지기 '결정장애' 친구로 인해 공무집행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한 경찰관이 보낸 사연이었다.


심지어 사연 속 주인공은 자신의 이야기가 고민으로 채택될 만한 것인지 고민되는 통에 잠도 못잘 정도로 걱정했을 정도. 심지어 출근 시간에만 200~300개의 메시지를 보내며 쓸데없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치과치료, 회식 메뉴 결정 등 사소한 일에도 최악의 상황을 미리 상상하고 결정을 못하는 탓에 본인 뿐만 아니라 친구와 가족들까지도 힘들고 지치게 만들고 있었다.


실제로 사연의 주인공은 "이런 저런 걱정때문에 3일간 잠을 못잤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여행 갔을 때도 '내가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란 고민을 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경악케 했다. 순찰 중에 방해가 된다는 친구의 말에 "그래도 내 걱정을 해줬음 좋겠다"고 말해 고구마를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사연주인공에겐 남모를 사연이 있었다. 단칸방에서 다섯 식구가 살며 힘든 나날을 보내던 그는 아버지까지 간경화로 쓰러지는 바람에 집안을 일으켜야겠다는 책임감을 많이 느꼈던 것. 이에 신동엽은 "인생에 정답은 없다. 선택만 있다. 선택한 거에 책임을 지고 그냥 살아가는 거다"라며 담담하지만 뼈있는 조언을 전했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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