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블랙하우스'가 마지막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코너 강유미의 '흑터뷰'의 대장정을 되돌아본다.


오는 2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이하 '블랙하우스') 마지막 방송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참고서 '한반도 매뉴얼' 편을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과 정확한 예측으로 호평을 받아 온 '블랙하우스'는 최근 보도된 미군 유해송환, 동창리 미사일시험장 폐기 절차, 남북 장성급 회담 등의 현안을 분석하면서 북미 사이에서 오가는 고도의 심리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전문가들은 각자의 의견을 모았다. 먼저 김준형 교수는 "미국 유해송환법에는 금액 지불에 대한 규정이 있다. 이것이 미국 여론을 거스르지 않고 일부 대북제재를 완화해 줄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동창리 실험장 폐기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핵 동력이 되는 대륙간탄도로켓(ICBM)을 발사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재확인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반도 정세 분석은 어느덧 '블랙하우스' 종영에 대한 분석에까지 이어졌는데 김 교수는 "CVID와 '블랙하우스' 종영에는 연관성이 있다"는 그럴싸한 해석을 내놓아 현장에 있던 제작진들을 폭소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또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호응을 받았던 '블랙하우스'의 감초코너 '흑터뷰'가 특집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성역 없는 취재로 고생스런 현장을 누비면서도, 결코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질문특보 강유미. 그가 말한 '다스는 누구 겁니까?', '강원랜드에 몇 명 꽂으셨나요?' 등 시청자들에게 두고두고 회자될 8개월간의 "흑터뷰 사이다 대장정"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블랙하우스'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블랙하우스'의 제작진은 "시즌 2 제작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l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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