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그니처 에디션_블랙
LG 시그니처 에디션(블랙)   제공 | LG전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 LG전자가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브랜드를 잇는 두 번째 스마트폰 ‘LG 시그니처 에디션’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이달 30일부터 2주간 예약 판매하고, 내달 13일 정식 출시한다. 자급제 전용으로 출시하며 300대 한정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제품 가격은 199만 9800원이다.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B&O)’이 튜닝한 명품 음질을 구현한다. LG전자는 차별화된 명품 음질을 즐길 수 있도록 구매 고객에게 70만원 상당 B&O 헤드폰(Beoplay H9i)을 증정한다.

LG 시그니처 에디션 제품 후면에는 특수 가공한 지르코늄 세라믹을 적용, 오래 쓰더라도 처음 그대로의 우아함을 유지한다. 지르코늄은 가공이 까다롭지만 흠집이 잘 생기지 않아 오랜 내구성을 자랑하는 명품 시계 브랜드들이 즐겨 사용하는 소재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전담 상담요원을 배치해 AS도 차별화한다. 또 고객이 원할 경우 제품 후면과 가죽 지갑형 케이스에 고객 이름을 새겨주는 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은 애프터서비스까지 편리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스마트폰을 갖게 되는 셈이다.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6GB 램으로 한꺼번에 많은 앱을 실행하더라도 빠르게 구동할 뿐만 아니라,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해 사용자가 고화질의 사진이나 동영상, 고음질 음원 등을 여유 있게 저장할 수 있다.

또 ▲넓은 화면으로 생생한 고화질을 즐길 수 있는 6인치 18대 9 화면비의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 ▲스스로 사물을 인식해 최적의 화질을 추천해 주는 ‘AI 카메라’ ▲최대 7.1채널의 사운드를 전달하는 ‘DTS:X 3D 입체음향’ ▲최대 5m 밖에서도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하는 ‘원거리 음성인식’ 등 최신 기능을 탑재했다.

애플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애플 가로수길 스토어에 아이폰이 진열돼있는 모습.

올해 팔리는 스마트폰 2대 중 1대는 AI(인공지능) 비서를 탑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스마트폰 AI비서 탑재율은 지난해 36.6%에서 올해 47.4%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I비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2020년 69.9%로 3분의 2를 넘어서고 2023년에는 89.9%로 9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 간에는 차이가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AI 비서 점유율은 구글이 46.7%, 애플이 40.1%로 양사가 비슷한 수치를 보였고, 바이두(13.2%), 삼성(12.2%)이 뒤를 이었으나 향후 5년간 구글, 중국 바이두의 점유율은 점차 높아지는 반면 애플 시리와 삼성 빅스비의 점유율은 떨어질 것으로 예고됐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올해 51.3%에서 2023년 60.6%로 몸집을 불리고 바이두의 ‘듀어 OS’ 점유율은 올해 17.2%에서 2023년 24.4%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시리는 올해 31.5%에서 2023년 15.0%로 점유율이 절반으로 줄고, 삼성 빅스비는 10.3%에서 7.7%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중저가폰에서 AI 비서 확대에 힘입어, 바이두가 강력한 자국어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보이는 반면 빅스비와 시리는 자사 스마트폰에만 적용된다는 태생적 한계에다 미진한 기능도 지적받고 있어서다. 빅스비는 전반적인 인지도가 낮은 데다 오류가 잦고 시리 역시 응답률과 정확도가 낮다는 점이 지적을 받는다.

최근 스마트폰 스펙이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차별화 요소로 AI가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9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공개하면서 외부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확충한 ‘빅스비 2.0’을 내놓는다. 애플은 2011년 처음 시리를 내놓은 후 별다른 발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구글 AI총책임자였던 존 지안안드레아를 영입하고 AI팀과 머신러닝팀을 통합했다. 구글은 지난 5월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사람과 똑같은 목소리로 식당에 전화해 예약하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듀플렉스’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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