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방구석 1열'에서 변영주 감독이 세월호 사건을 언급했다.


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서는 영화 '괴물'과 '터널'에 대해 얘기하는 감독 임필성과 교수 진중권, 영화평론가 제인스 베셔베이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변영주 감독은 지난 2013년 발간된 '터널'의 원작 소설을 설명하며 "2014년의 비극과 닮았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그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 '터널'은 원작 소설의 결말과는 달리 희망적"이라며 "당시 희망적인 결말이 관객들에게 소중했던 시절"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진중권 교수 역시 "'현실에서 겪은 트라우마를 영화에서 반복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감독이 해피 엔딩으로 지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피해자와 피해자를 대면시키는 장면에 현실 상황을 반영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변영주 감독은 '터널' 속 작업 중 사망한 구조대원의 가족들과 배두나를 대립시키는 장면에서 "세월호 사건에서도 그랬다. 사실 관리 체계의 문제인데 유가족과 새로운 피해자가 갈등했다"며 "모든 책임을 피해자들한테 떠넘겼다"고 전했다.


한편, '방구석 1열'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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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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