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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전 이사장의 구속영장 기각되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난 4일 이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이 전 사장의 구속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6일 현재 30개 이상 제기되는 등 여론이 심상치 않은데다, 구속영장을 청구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도 관련 사건에 대한 무기한 보강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영장이 기각된 다음날인 5일 오후부터 법원에서 수사기록과 이 전 이사장 측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며 제출한 변론서 등을 넘겨받아 의심되는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31일 이 전 이사장에 대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며 “범죄 혐의 일부의 사실관계와 법리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밝힘에 따라 경찰은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전 이사장 측은 현재 언론에 영상이 공개된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 수사 결과에 따라 이 전 이사장을 다시 한 번 소환하거나, 구속영장을 재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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