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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한진그룹이 바람 잘 날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번에는 교육부가 조원태(43)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과 관련해 4일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9시쯤 조사반을 인하대로 보내 편입학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현장조사에서 교육부는 최근 언론에서 집중 부각된 조 사장의 1998년 인하대 부정편입 의혹뿐 아니라 현재 편입학 운영실태도 점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조 사장이 외국대학 소속 교환학생 자격으로 학점 취득 후 편입했던 시기에 다른 학생도 교환학생 과정을 통해 이수한 학점으로인하대에 편입할 수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당시 부정 편입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이를 조사했던 교육부 판단과 처분이 적절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조 사장의 인하대 경영학과 편입을 둘러싼 논란은 20년 전에도 불거졌다. 재단(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 사장이 인하대에 편입하자 편입학 전형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학교 안팎에서 제기됐다.
이에 교육부는 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조 사장이 편법으로 편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당시 교육부는 재단에 편입학 업무 관련자 징계를 요구하면서도 조 사장 편입을 취소하는 처분을 내리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 인하대 측은 “당시 외국대학과 국내대학은 학점 체계가 달라 외국대학 학점 이수자의 경우 대학 심의위원회를 거쳐 학년 자격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조 사장의 부정편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교육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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