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유시민 작가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24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썰전'에서는 북한의 갑작스러운 고위급 회담 연기에 따른 한반도 정세 변화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날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도 출연해 함께 토론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유시민은 "김정은이 지난 4월 판문점에서 방명록에 서명을 했다. 당시 글씨를 눈여겨봤는데 숫자를 유럽식으로 쓰더라"고 분석했다.


그는 "청소년기 때 스위스에 있던 김 위원장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유럽식 스타일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김정은의 문화 DNA에도 유럽 흔적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에서만 살아온 김일성, 김정일과는 좀 다른 게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추측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서구에서 유학 경험이 있는 김정은에게 있어 중국은 공산당 통치 안에서 고속으로 성장한, 수십 년 간 흔들리지 않은 벤치마킹 대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전 장관은 "북한의 당 위원장들은 지금도 중국 전역을 다니며 참관 중이다. 본인들도 얼마든지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며 유 작가의 말에 공감했다.


한편, '썰전'은 24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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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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