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조교수였던 배우 조민기가 성추행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27일 청주대 연극학과 2011학번 여학생 등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조민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 씨 등 학생 7~8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이 확보한 성추행 피해자는 1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 등은 경찰에서 조씨가 성추행을 한 시점과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10여 명을 확보해 성추행 피해 진술을 확보했다"며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커피숍 여직원 B씨가 조씨에게 '강간 미수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한 사안도 수사하고 있다.


앞서 B 씨는 "20대 초중반이었던 10~11년 전(2007~2008년 무렵), 조씨 승용차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경찰은 B 씨의 피해자 진술 등을 확보해 빠르면 다음달 초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미투 운동'은 법조계를 시작으로 문화계, 대학가 등 사회 전반에서 나와 그동안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지고 있어 깨끗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드는데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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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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