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윤식당2'을 성공으로 이끄는 중심인물은 역시 이서진이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2'에서는 가게의 성공부터 직원들의 복지까지 알뜰살뜰 챙기는 이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사 셋째 날이 밝았고, '윤식당2'는 좀 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호떡만 5개가 몰린 주문에도 윤여정은 "다 같이 힘을 합하면 금방 만들어"라며 5개를 뚝딱 만들어 냈고, 손님들 역시 "맛있다"며 호평을 냈다. 윤여정은 "첫날에 호떡 4개 들어왔으면 아마 못 만들었을 것"이라며 으쓱거렸다.


장사가 끝났고, 이서진은 직원들에게 매출을 공개했다. 그는 "매출은 많이 올랐다. 이 정도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서진이 공개한 매출은 첫날 60유로, 둘째 날 120유로, 오늘은 155유로였다. 직원과 사장은 김치전을 구워 먹으며 자축했다.


장사를 마치고 전체 회식을 가졌다. 매출이 올라 여러 메뉴들을 시켜 배불리 먹었다. 화이트 와인으로 건배를 하며 흥을 돋우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이서진은 매의 눈을 가동해 경쟁 가게의 영업 방식과 규모를 분석했다.


급기야 셰프의 양해를 구하고 주방으로 들어가 조리방식과 분업 등을 고루고루 훑어봤다. 돌아온 이서진은 새 메뉴를 고안해냈다. 바로 '갈비'였다. 그는 "메뉴가 너무 생소하고 이름이 어렵다. 고기가 없는 것도 단점이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직원들을 위한 복지에도 힘썼다. 출근 때마다 제대로 된 아침을 먹고 가지 못하는 모습이 눈에 밟혔는지 자신의 소울 푸드인 꼬리곰탕을 끓이기로 한 것. 손수 정육점에 가서 꼬리를 사고 손질해 한 솥 가득 꼬리곰탕을 끓였다. 출근 전 곰탕을 먼저 맛본 정유미와 박서준은 "너무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윤여정 역시 만족해했다.


히든카드인 갈비 메뉴를 개발할 때도 이서진의 힘이 컸다. 그는 손수 정육점을 넘나들며 갈비에 이용할 고기의 굵기와 양념장의 당도, 조리법까지 세세하게 신경 썼다. 윤여정과 정유미가 좀 더 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일선에서 도왔다. 윤여정은 그런 이서진을 보며 "믿음직스럽다"며 칭찬을 보냈다.


가게 매출 신경부터 직원들의 컨디션 조절까지, '윤식당2'의 모든 곳에는 '깐족 전무' 이서진의 세심한 배려가 숨어 있었다.


wwwqo2@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