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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2018시즌 K리그 클래식 ‘승격팀’인 경남FC가 브라질 U-20 국가대표 출신 길레르미 네게바에 이어 J2리그 교토 퍼플상가와 이별한 베테랑 미드필더 하성민(30)까지 영입한다.
K리그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3년 만에 1부 승격에 성공한 경남이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중원 자원을 수혈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하성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세부 협상까지 마쳤다. 조만간 정식 발표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로 뛴 하대성(FC서울)의 동생으로도 유명한 하성민은 2008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로 데뷔, 부산 아이파크에서 임대(2010)를 거쳐 상주 상무(2012~2013)에서 군 복무를 마쳤했다. 두각을 보인 건 2014년 울산 현대에 입단했을 때부터다.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5년과 2016년 주전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24경기 2골을 기록하면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골맛을 봤다. 시즌이 끝난 뒤 J2리그 교토의 러브콜을 받고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올해 25경기를 뛰면서 교토의 중원을 책임졌으나 팀은 22개 팀 중 12위에 그쳐 1부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교토 구단은 승격 실패 직후 하성민을 비롯해 이용재, 케빈 오리스 등 3명의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하성민도 자연스럽게 새 팀을 찾았는데 내년 1부 잔류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는 경남 구단이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을 원했다. 경남은 최영준, 정현철 등이 올 시즌 중원을 책임지며 챌린지에서 구세주 구실을 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1부리그에서 더 수준 높은 상대 공격수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싸움 닭 기질을 지닌 하성민의 경험을 입히겠다는 의도다.
김종부 감독 전술의 핵심은 공격형과 수비형을 가리지 않고 2선 중앙 요원의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미드필드 장악력을 높이는데 있다. 하성민이 새 시즌 경남에서 기존 팀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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