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확대 엔트리 기간 동안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땅을 밟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지명할당(DFA·Designated For Assignment)됐다.


샌프란시스코 현지 다수의 매체는 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자이언츠 담당 기자 헨리 슐먼의 SNS를 인용해 황재균이 지명할당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시간으로 31일, 메이저리그 확대 엔트리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샌프란시스코는 포수 팀 페데로위츠를 콜업하기로 결정했는데, 그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황재균을 지명할당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페데로위치를 비롯해 유틸리티 플레이어 올란도 칼릭스테, 중간 투수 데릭 로와 스티븐 오커트 등을 올릴 전망이다.


이로써 황재균의 입장은 곤란해졌다. 10일 안에 다른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한다면 마이너리그에 머물러야 한다.


황재균은 올시즌 총 두 번 메이저리그 땅을 밟았다. 성적은 52타수 8안타(1홈런) 5타점 타율 0.154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에는 파블로 산도발이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면서 황재균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재균은 트리플 A에서 제 몫을 해내며 이번 확대 엔트리에 대해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무산되면서 그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게 됐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 샌프란시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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