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부끄럽습니다.”
현역 최고령 올스타에 이름을 올리게 된 한화 조인성(41)이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조인성은 6일 발표된 2016 KBO 올스타전 감독추천 선수로 나눔 올스타에 합류했다. 2013년 올스타전에서 감독 추천선수로 이름을 올린 진갑용(전 삼성)이 갖고 있던 39세 2개월 11일을 2년 가량 경신했다. 올스타전이 열릴 16일을 기준으로 조인성의 나이는 41세 1개월 21일이다.
이날 문학 SK전에 앞서 만난 조인성은 평소와 다름없이 경기 준비에 열을 올리면서도 “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1998년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조인성은 그동안 베스트 9으로 9차례, 감독 추천선수로 두 차례 등 현역 선수중 가장 많은 11번째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된다. 그는 “올스타전은 모든 야구팬들의 축제 무대다. 이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영광이지 않은가. 성적이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뽑아주신 김태형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인성의 뒤를 이어 감독추천선수로 선정된 롯데 강민호가 10번째이자 2007년 이후 10연속시즌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발표된 감독 추천선수는 나눔 올스타에 이재학 임창민(이상 NC) 김민성 김세현(이상 넥센) 헥터 노에시, 홍건희 백용환 나지완(이상 KIA) 신승현, 루이스 히메네스, 채은성(이상 LG) 등이 조인성과 함께 선정됐다. 드림올스타에는 심창민(삼성) 박희수, 메릴 켈리, 이재원 정의윤(이상 SK) 박세웅 손승락 강민호 황재균(이상 롯데) 김재윤 박경수 이대형(이상 kt)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심창민과 켈리, 박세웅 등 12명이 올스타전 첫 출장의 영광을 누렸다. 특히 LG 신승현은 데뷔 17년, 넥센 김세현은 데뷔 11년 만에 별들의 잔치에 참가해 늦깎이 스타가 됐다.
구단 별로는 베스트 12로 8명이 출전하는 두산에 이어 한화가 6명, NC와 넥센, KIA, 롯데가 각각 5명, 삼성과 SK가 4명, LG와 kt가 3명씩 총 48명이 출전한다.
올스타전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며 전야제 형식인 15일에는 ‘올스타 프라이데이’로 퓨처스올스타전과 퍼펙트피처, 홈런레이스 등이 거행된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SS포토] 형님미소 조인성 \'은범아, 이번에 좋았어\'](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16/07/06/news/201607060100027310001719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