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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 7 출시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제품 스펙 루머들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앞서 애플은 2014년 10월 31일에 아이폰 6를, 그리고 2015년 10월 23일에 아이폰 6S를 출시했지만 아이폰의 판매량 감소로 인해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자 올해에는 예전보다 출시일을 앞당긴다는 전망이 나돌고 있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아이폰 7 공개일은 9월 중이다. 또한 팀 쿡 애플 CEO가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아이폰 7에는 소비자가 지금은 필요한 줄 모르고 있지만 앞으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이폰 7에 대한 최근 정보 유출로 아이폰 7의 CAD 도면 유출을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폰 7의 정보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됐다. 도면에 따르면 3.5파이 크기의 이어폰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난 3월, 애플이 유선과 무선 동시 사용이 가능한 이어팟 특허를 취득했다. 기존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 충전과 음악 재생을 동시에 할 수 없었지만 애플의 특허에 따르면 케이블을 연결해 들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충전도 겸하게 돼, 케이블에서 분리해 무선으로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선 연결은 라이트닝 커넥터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7이 아이폰으로는 처음으로 후면 듀얼 카메라 모듈을 장착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듀얼 렌즈를 채택하고 있어 그다지 신기하지는 않지만 아이폰 7의 경우 줌렌즈와 일반 화각 단렌즈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줌 렌즈가 채택됐다면 화소 손실 없이 줌 촬영이 가능하다. 이 듀얼 카메라 모듈은 LG이노텍이 독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공급업체인 소니가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해 이미지 센서 관련 공장 가동률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무선충전 기능도 예상되는 변화 중 하나다. 다만 무선 충전패드 위에 정확히 맞춰놓지 않고 적당히 올려놓아도 충전이 되도록 인식률이 대폭 개선된 무선충전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다 퀵차지 기술이 더해져 30분 충전으로 배터리를 50%까지, 완충의 경우 1시간 40분이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전해진 루머에 따르면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에는 각각 1735mAh, 2810mA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아이폰 6·아이폰6 플러스보다 20mAh, 60mAh 늘어난 수준이라 배터리는 크게 체감될 만큼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께도 6.1mm로 줄어들 전망이다.
방수기능도 예상되고 있어다. 루머에 따르면 수심 1.5m 깊이에서 30분까지 방수되는 IP67 수준의 방진방수 기능을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출시됐던 애플 기기들의 특징을 떠올렸을 때 현실성이 다소 낮지만 팀 쿡의 발언과 연관지어 생각하면 아주 가능성이 없지만은 않다.
터치 기능도 물에 젖은 손으로도 터치가 되는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한편 내장 램(RAM)의 경우 아이폰 중 처음으로 3GB 용량의 램이 적용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물론 3GB 램은 아이폰 7 프로 모델에만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 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 .
디스플레이도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용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애플은 LG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적은 있지만 디스플레이에서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은 적은 없다.
애플의 아이폰 7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은다면 삼성전자·LG전자로서는 자사 스마트폰의 판매에 부담이 늘어나게 되지만 LG이노텍과 삼성디스플레이 등 부품 계열사의 실적이 증가하게 돼 이들 계열사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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