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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국내 프로야구 선수의 표준 체격과 나이는 어느 정도일까? 정답은 키는 182.7㎝, 몸무게는 86.2㎏, 나이는 27.4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2016 KBO 소속선수 등록인원 및 각종 현황을 발표했다. KBO리그 등록선수는 1월 31일 현재 선수 616명, 감독 10명, 코치 230명으로 집계됐다. 선수 616명 중 신인은 61명, 외국인선수는 29명이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305명으로 전체 인원의 절반 가량인 49.5%를 차지했다. 내야수 151명(24.5%),외야수 110명(17.9%), 포수 50명(8.1%) 순으로 나타났다. 신인 선수들도 전체 61명 중 투수가 34명으로 55.7%를 차지하는 등 포지션별로 비슷한 분포 비율을 보였다.
관심을 끄는 선수들 체격은 프로 원년에 비해 현격하게 커졌다. 평균 신장은 182.7㎝로 지난해와 같고, 평균 체중은 86.2㎏으로 지난해보다 0.7㎏이 늘었다. 평균 연령은 27.4세로 지난해 27.5세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참고로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선수 평균신장은 176.5㎝, 평균 체중은 73.9㎏, 평균 연령은 26세였다. 프로야구 원년에 비해 키는 6.2㎝, 몸무게는 12.3㎏이 증가했고, 평균연령도 1.4세가 늘었다. 프로야구 초창기에 비해 선수들의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이 강조되면서 체격이 커졌고, 몸관리가 곧 연봉으로 연결되면서 선수생명이 늘어난 것이 각종 수치가 늘어난 이유로 분석된다.
구단별로는 최고연봉구단인 한화가 평균 29.4세로 가장 나이가 많은 구단으로 집계됐고, 넥센은 25.6세로 가장 나이 어린 구단이 됐다. 한화는 소속 선수 평균연차 역시 10.5년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평균은 8.4년이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과 3,4위 팀 NC 넥센이 7.2년과 7.3년으로 젊음을 과시했다. 1월 31일 등록일 기준으로 KIA 최영필이 만 41세8개월 23일로 현역 최고령선수가 됐고, LG 김주성은 만 18세1일로 최연소 선수가 됐다.
최장신 선수는 두산 장민익(207㎝)이고, 두산 박성민과 삼성 이상훈(171㎝)이 최단신 선수로 등록됐다. 역대 최장신은 지난해 kt에서 뛰었던 앤디 시스코(208㎝)였고, 최단신은 군복무중인 김선빈(164㎝)이다. 최중량은 롯데 최준석이 130㎏로 1위를 유지했고, 최경량은 한화 신인 강상원이 64㎏으로 가장 가벼운 선수가 됐다. 역대 최경량 선수는 1992년 태평양 김성갑(60㎏, 현 SK수석코치)이다.
616명 중 우투우타는 392명, 좌투좌타는 128명, 우투좌타는 86명이고, 두산 국해성과 삼성 정광운, 넥센 서동욱 등 10명이 우투양타(스위치히터)로 등록됐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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