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콤플렉스를 해결하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설렘 한편에는 불안감도 없지 않다. 그런데, 최근 성형외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크고 작은 후유증으로 인한 불안을 잠재우고 혹시 모를 작은 사고라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병원이 몰라보게 강화된 안전 시스템으로 수술 전 환자 검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안면윤곽, 양악수술 분야에서 선도 역할을 하고 있는 아이디병원(박상훈 대표원장)이 최근 독자적인 안심성형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학병원 이상의 안심성형검진을 도입해 화제다. 성형수술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환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단순한 수술 전 검사 대신 성형수술에도 종합적인 검진의 시대가 열린 셈이다.

아이디병원이 도입한 안전성형 시스템의 핵심은 ‘안심성형 종합검진’ 이다. 기본적인 X-ray, 3D-CT, 성장판검사, 턱관절 검사 등은 물론, 골밀도 검사, 폐기능 및 비호흡 검사 등 대학병원 수준의 전문검사 50여 가지 항목이 포함된다. 정확한 검사와 판별을 위해 성형외과에서는 이례적으로 내과전문의와 전담 간호사가 상주해 전문 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디병원 안심성형검진센터장 내과전문의 오경진 원장은 “안심성형 시스템은 수술 전 환자 건강상태를 면밀하게 분석 관리해 최적의 상태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준비하는 것, 그리고 성형전문 병원에 내과전문의가 상주해 만에 하나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 빠르게 대처, 환자 회복과 안전을 크게 높인 것에 의미가 있다.” 라고 소개한다.

안심성형 종합검진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항목이 바로 골밀도 검사, 폐 기능 검사, 혈액검사다. 검진항목에 가까울 정도로 전문적인 검사를 하는 이유는 얼굴뼈 수술과 장시간 수술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골밀도 검사는 얼굴뼈 성형과정에서 꼭 필요한 검사다. 골다공증은 일반적으로 척추와 사지에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얼굴부위를 대상으로 한 수술에는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얼굴뼈 역시 엄연한 뼈 수술인 만큼 골밀도가 정상수치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혹시라도 수술과정에서 있을지 모를 분쇄골절이나, 수술 후 환자의 회복 추이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폐 기능 및 비호홉 검사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이나, 수술시간이 긴 수술을 받을 때 안전한 수술을 위해 꼭 필요하다. 폐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어 있거나 장애가 있다면 전신마취 수술 후 폐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사전에 체크해야 한다. 또한 얼굴뼈 수술 후에는 얼마간 입이 아닌 코로 호흡을 해야 하기에 비강이 정상적인지 코 호흡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도 수술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빈혈여부, 백혈구상태, 간 기능, 감염 등 질병유무를 판단하는 혈액 검사도 중요하다. 수술 후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꼼꼼히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형식적인 검사보다 세분화된 항목으로 검진해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성형수술을 위해 의료진 간 협진과 소통도 중요하다. 검사결과를 정확하게 판독하고 수술에 활용하도록 전문성과 정보 공유가 잘되는 병원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병원 내에 내과전문의,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은 협진시스템 체계가 갖춰져 있어 다양한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검사결과를 위해 환자가 병원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불편을 피할 수 있다.

아이디병원 박상훈 대표원장은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 수술 등 비교적 오랜 수술시간이 소요되거나 전신마취가 필요한 성형의 경우, 막연히 수술에 대해 불안감을 갖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이에 작은 문제 하나까지도 철저히 확인하여 예방하고 환자들의 불안을 덜어주고자 정밀한 수준의 성형종합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며 “환자들은 평소 염려했던 건강도 체크하고, 자신이 수술에 적합한 상태인지도 확인하는 1석 2조의 효과로 만족도가 매우 높다” 고 소개한다.

한편 아이디성형외과 병원은 ‘안심성형 종합검진 시스템’ 이외에도 수술시 감염을 방지하는 양압수술실, 비상상황에도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건물 전체를 내화구조로 건축하는 등 안전진료를 최우선으로 한 안전한 성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