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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시상식의 꽃은 대상이지만 언젠가 그 만개한 꽃이 되기 위해 봉오리를 맺기 시작한 신인들도 충분한 볼거리다.
그 동안 서울가요대상이 선정한 수많은 신인상 수상자는 가요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고 그중에는 대상의 자리까지 오른 별들도 많다. 지난해도 수많은 신인이 가요계 문을 두드렸지만 오는 14일 열리는 ‘한국방문의해 기념 제25회 하이원서울가요대상’ 시상식 신인상의 주인공의 자리는 한정되어 있다.
◇고(故) 신해철부터 레드벨벳·갓세븐·에디킴까지1990년 제1회 서울가요대상이 선정한 첫 신인상 수상자는 바로 고(故) 신해철이었다. 1988년 밴드 무한궤도로 출전한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그는 1990년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안녕’ 등이 수록된 데뷔 앨범으로 첫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14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노래는 언제나 우리곁에 있었고, 최근에는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다시 울려퍼지고 있다.
2회 신인상을 차지한 신승훈 역시 이제는 ‘발라드 황제’라는 수식어를 가진 가요계 대선배로 활동 중이다.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지난해에는 2006년 정규 10집 이후 9년만에 정규앨범 11집 ‘아이엠 앤 아이엠(I am...&I am)’을 발표한 후 활발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후에도 서태지와 아이들, 조성모, 김현정, 성시경, 비, 빅마마, 이승기,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원더걸스, 소녀시대, 샤이니, 비스트, 엑소, 방탄소년단 등 서울가요대상 신인상을 거친 스타들은 셀 수 없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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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에서 대상까지 초고속 성장팀은?
1992년 3회 시상식에서는 서울가요대상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신인상 수상자가 곧바로 대상을 차지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데뷔곡 ‘난 알아요’로 가요계 혜성처럼 등장한 ‘서태지와 아이들’이 그 주인공. 당시 데뷔 음반으로는 최대인 170만장을 판매한 서태지와 아이들은 한국 가요계에 한획을 그으며 해체전까지 큰 인기 속에 독보적인 음악활동을 이어갔다. 서태지는 ‘문화대통령’이란 타이틀로 왕성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고 양현석도 YG엔터테인먼트 수장으로 한국 가요계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석권한 서태지와 아이들은 이듬해 ‘하여가’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서태지와 아이들처럼 신인상을 받은 후 다음 시상식에서 대상을 오르는 팀은 적지 않다. 조성모는 1998년 9회 신인상을 차지한 후 10회 ‘For yoour soul’, 11회 ‘다짐’으로 2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15회와 17회 신인상을 차지한 동방신기와 원더걸스는 각각 다음 시상식에서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2013년 22회 시상식서 신인상을 수상한 엑소가 2014년, 2015년 대상에 이어 2016년 대상 3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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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을 보면 가요계 변화가 보인다
1990년부터 총 24번의 시상식을 거쳐 선정된 신인상 주인공은 모두 65팀이다. 그 해 최고의 가수 한팀에게 주어지는 대상과 달리 여러 팀을 선정하는 신인상의 성격상, 수상자만 보더라도 가요계 변화를 짚어볼 수 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남성 가수 특히 그 중 솔로가 강세를 보였다. 1회 신해철·김민우, 2회 신승훈·심신, 3회 이덕진, 5회 구본승, 6회 성진우 등이 이름을 올렸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 중반까지는 춘추전국시대와 비슷하다. NRG, 조성모, 성시경, 휘성, 브라운 아이즈 등 남성 가수와 김현정, 이정현, 제이, 빅마마 등 여성 가수는 물론 샵, 코요태, 자두 등 혼성팀이 활발히 활동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솔로보다는 그룹들이 신인상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최근 10년간 28팀의 수상자 중 솔로가수는 단 5명에 불과했다. 특히 보이그룹들은 두터운 팬텀과 압도적인 음반 판매량을 자랑하며 매회 신인상 유력 후보이자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걸그룹 역시 신인상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남자 아이돌에 비해 충성도 높은 팬층은 얇지만 대중성이나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며 꾸준히 스타를 탄생시키고 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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