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라면이 만들어진 계기 또한 덩달아 관심이 높다.
라면은 지난 1958년 8월 25일 안도 모모후쿠에 의해 개발됐다. 당시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이후 심각한 식량 문제를 겪고 있었다. 안도가 설립한 닛신식품이 국수 면발에 간단한 양념 국물을 섞은 아지스케면을 '끓는 물에 2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판한 것이 라면의 시초다. 제품명은 치킨라멘.
뒤이어 지난 1959년 에스코크, 1960년 묘조식품이 가세했다. 당시 라면은 아지스케면으로 면 자체에 양념을 가미한 것이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은 1963년 출시된 삼양식품의 삼양라면이다. 지금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삼양라면의 1봉지 가격은 당시 10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라면은 가장 먼저 출시되면서 국민들에게 '라면'하면 떠오르는 상품으로 자리 잡아 왔다. CF에는 당시 인기를 구가했던 코미디언 구봉서와 곽규석을 출연해 국민들에게 알렸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이 만들어진 이유는 일본과 동일한 '식량난 타개'가 큰 이유였다.
故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은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으로 피폐해진 한국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주식인 쌀을 대체하면서도 쉽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공급하려는 취지에서 라면을 적극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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