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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여행은 역시 자동차로 돌아야 여유롭다. 캐나다에서 멕시코를 잇는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 원(1)은 여행의 도중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캘리포니아=글·사진 스포츠서울 이우석기자]뜻밖에도 미국은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였다. 미서부 캘리포니아는 더욱 그렇다.친척이나 선배 중 몇이 살고 있고 누가 유학 중이라 주거지로 익숙해서 그렇지 멋진 자연 경관과 그에 걸맞는 좋은 날씨,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호텔이 있다.많은 이들이 캘리포니아를 노래했고 필름에 담았다. 추운 겨울 우울한 회색 하늘 아래서 ‘만약 캘리포니아에 있었다면’ 읊조리는(The Mamas and The Papas) 모습. ‘서부영화’가 아니라도 정말 많은 작품을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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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특히나 사랑하는 도시 샌프란시스코는 바다를 끼고 있지만 높은 언덕이 많기로 유명하다.
누구나 상상만해도 따뜻하고 활기찬 곳이 바로 캘리포니아이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와 라스베이거스를 함께 여행한다면 누구나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연인이 가면(사이가 좋다면) 로맨틱 코미디를 체험할 수 있다. 물론 함께 가는 이에 따라 범죄 스릴러물이나, 퀴어무비, SF블록버스터(?)까지 만들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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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바다를 잇는 자동차 여행. 도로 위에는 마치 한편의 영화와 같은 매력들로 가득하다.
이중에서도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감성을 자극하는 도시다. 몸은 떠나왔지만 마음을 두고 왔다(Tony Bennett)는 곳 샌프란시스코. (불행하게도 나는 그리 할 수 없지만)가려면 머리에 꽃을 꽂고 가야한다(Scott Mckenzie)는 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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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질 산과 바다를 오르내리는 미 캘리포니아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원.
미서부 여행을 떠났다. 선캡을 쓰고 버스를 타는 대신 근사하게 자동차도 빌렸다. 영화에서 익숙한 공간 캘리포니아에서 한편의 로드무비 같은 여행을 경험해보기 위해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몬터레이, 베이커스필드, 데스밸리를 거쳐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여정도 짰다.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마치 영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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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페리를 타면 그 유명한 ‘더 록’ 알카트라즈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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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선 자전거를 빌려 타고 돌아다니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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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으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를 오르내리는 클래식한 케이블카.
◇낭만의 도시 샌프란시스코

토니 베닛은 그의 노래 ‘내 마음을 샌프란시스코에 두고 왔네’에서 최성원의 ‘바다를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처럼 샌프란시스코의 바다와 짙은 아침 안개. 그리고 이를 죄다 볼 수 있는 높은 언덕을 찬양했다. 출렁대는 높은 언덕이 마치 바다를 향한 슬로프처럼 내려 꽂히는 곳이 이 도시의 지형이다. 그래서 이곳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도 있다. 흔히 줄에 주렁주렁 매달려 가는 삭도(索道)가 아닌 샌프란시스코의 케이블카는 지하에서 잡아 끄는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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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높은 언덕에 오르면 언제나 푸른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지금껏 남아있는 총 3개 노선에 땡땡 트램(전차)처럼 생긴 두 량짜리 무동력 캐빈이 도로를 다니는데 지하에 이를 끄는 케이블이 매설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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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케이블카.

1873년에 처음 생겨난 케이블카는 한때 언덕에 사는 SF 시민들의 생명줄같은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운송수단으로서의 기능보다는 도심 중앙으로부터 까마득한 언덕을 오르며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관광시설이 됐다. 느릿한 케이블카가 지나면 중간에서 뛰어와 봉에 매달리기도 하고 내렸다가 다시 타고…. 언덕 지형의 불리함을 최고의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켰다.

눈부신 색을 자랑하는 바다 역시 자랑거리다. 감호시설로 악명높았던 ‘더 록’ 알카트라즈 섬이 가운데 떠억하니 박혀있는 바다 양쪽에는 두개의 명물 다리가 있다. 그 유명한 붉은 금문교(Golden Gate Bridge)와 하얀색 베이브릿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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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미국인 누구나 샌프란시스코하면 자이언츠와 금문교를 떠올릴만큼 선명한 도시의 아이콘이다. 1937년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였던 덕분에 금문교(金門橋)라는 ‘한자’ 이름까지 얻었다. 이름은 미국의 ‘골드러시’를 일으킨 곳이 이 도시였기 때문이다. 184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금이 난다는 소문이 퍼져 수많은 이주민들이 몰려왔다. 물고기를 잡던 작은 항구가 갑자기 서부에서 가장 부유하고 번성한 도시 중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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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부두를 따라 형성된 도시 샌프란시스코.

곳간에서 인심이 난다했나?. 금을 찾아온 이들은 이 도시에 금보다 값진 다양성과 관용을 남겼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덕분에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관광도시가 됐다. 금문교가 잇고 있는 금맥은 현대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금문교를 택시를 타고 지나기엔 요금도 시간도 아깝다. 멋진 붉은 주탑 대신 미터기만 바라봐야 한다. 푸른 바다 위 선명한 붉은색 철제 다리를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금문교 라이딩을 포기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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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늘어선 부두, 안개, 푸른바다 그리고 언덕으로 유명한 도시 샌프란시스코.

가장 번화한 피어 39와 피셔맨스워프 일대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부두 일대를 돌아본 뒤 금문교를 건너면 소살리토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해변에 명물 햄버거집을 비롯해 멋진 레스토랑이 가득한 곳이다. 햄버거집은 얼마나 줄을 길게 늘여 세우는지 대부분 포장을 해서 부두에서 먹고 있다. 빵을 노리는 펠리컨 몰래 베어문 햄버거의 맛, 역시 최고라 칭할 만 하다. 육즙을 가득 품은 패티와 촉촉한 빵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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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살리토에서 맛보는 명물 햄버거의 맛 또한 근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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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금문교는 필히 둘러봐야 할 코스다.

페리를 타고 지나며 보는 알카트라즈는 정말 잔인한 곳이다. 이토록 눈부신 바다 한가운데 가둬놓았으니 수인(囚人)의 심정은 얼마나 괴로울까. 에어콘이 없는 두바이의 감옥처럼 ‘다시는 죄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테다. 교정시설로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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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를 떠나며 많은 아쉬움이 든다. 과연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는 매력으로 가득하다. 비록 부지불식 간에 랩톱을 잃어버렸지만, 여러 추억이 아쉬움으로 변해 선명하게 가슴에 남았다. 크램차우더 스프처럼 뜨겁고 던전크랩처럼 매력으로 꽉꽉 들어찼다.

나 역시 토니 베닛처럼 내 마음을 샌프란시스코에 남겨두고 왔다. 잃어버린 랩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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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세븐틴마일즈 드라이브에는 안개가 자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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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여행의 묘미는 멋진 곳에 멈춰서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길에 오르다.

샌프란시스코를 첫 목적지로 잡은 까닭은 바로 노르웨이 아틀란틱 로드와 이탈리아 아말피 도로와 함께 세계 3대 경관도로라는 ‘세븐틴마일스’ 도로를 달려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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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마일즈 드라이브는 풍경이 멋진 곳이 많아 빨리 달릴 수가 없다.

이름하여 17마일. 이 도로를 달리기 위해선 우선 해변마을 몬터레이를 가야한다. 영화에서 보던 ‘로드무비’가 시작됐다. 영화와 현실에는 자그마한 차이가 있었다. 우선 영화를 보면 보통 남녀 두 명이 타는데 반해 우리 밴에는 뚱뚱한 남자 둘과 비교적 마른 여자 하나가 탔다. 도로가 널찍해 운전은 수월했고 셀프 주유도 간단했다. 다만 아직 ‘마일’과 ‘갤런’이 감이 오지 않는다는 것만이 장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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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타인벡의 고향인 몬터레이의 바다.

문호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의 고향인 몬터레이는 미국 내 최고 인기 정어리 통조림 브랜드의 공장으로 번성했다. 스타인벡이 마을을 무대로 소설을 쓰는 바람에 ‘캐너리 로’의 이름이 그대로 남아있다. 어족자원이 고갈된 후 쇠락의 길을 걷다가 서부 지역의 인기 관광지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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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물고기로 통조림을 만들던 공장에 산 물고기를 채워넣고 인기를 끄는 몬터레이 수족관.

‘물고기 장사’를 하던 습관을 버릴 수 없었던지 바닷가 통조림 공장 건물을 아쿠아리움으로 탈바꿈시켰는데 이게 정말 괜찮다. 저마다 테마를 지닌 수조가 각각 재미를 준다. 수천의 정어리떼가 연출하는 피시볼의 장관도 볼 수 있다. 소설 속 배경이던 마을도 그대로 아기자기하고 고풍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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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의 세븐틴마일즈 드라이브.

몬터레이에서 나와 다음날 아침 드디어 ‘세븐틴 마일스’ 드라이브에 진입했다. 길의 연장은 이름처럼 약 27.4㎞(17마일)이다. 참 쉽게도 지었다. 이런 식이라면 산 이름은 3400피트, 호수 이름은 6만 갤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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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의 세븐틴마일즈 드라이브.

이름은 무성의해 보였지만 해변을 핥듯 스치는 길의 경관은 무척 진정성있다. 드라이브 코스라지만 뛰거나 자전거를 타는 이들도 많다. 이른 아침 안개가 자욱했다. 오리무중 속 기암괴석이 떡떡 박혀있는 푸른 바다는 거친 숨을 몰아쉬는 듯 쉴새없이 파도를 보내며 살아있음을 강조한다. 모든 것이 아름답다. 하늘을 나는 펠리컨도 눈을 잡아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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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시장을 지냈던 카멜 마을의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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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내에서도 작고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카멜.

이런 경관도로의 유일한 단점은 계속 달릴 수 없다는 점이다. 하도 멋진 곳이 많으니 마치 스티치(박음질 자국)처럼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한다.

용암이 만든 괴석에 푸른 초원을 낀 것이 얼핏 제주 올레를 닮기도 했다. 이 도로를 달려보지 못했다는 것이 평생의 후회거리는 아닐 지 몰라도, 최소한 자랑거리가 될 수는 있을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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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을 끼고도는 하이웨이 1번 도로.

참고로 세븐틴마일스가 이어지는 미국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1번 도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샌디에이고까지 해안을 옆구리에 끼고 이어진다. 경춘, 경부 등 국내 고속도로명처럼 부르자면 ‘샌샌고속도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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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한 빅스비 다리.

경관좋은 하이웨이 1에서 굳이 클라이막스를 꼽자면 바로 카멜(Carmel)시까지 이어지는 빅서(Big Sur) 지역이다. 근육질 산악이 바로 바다로 내려꽂히는 절벽을 끼고 오르락 내리락 태평양을 감아도는 도로는 올라타기만 해도 상쾌하다. 특히 협곡을 잇는 빅스비 다리는 그 웅장하고 위용당당한 모습으로 유명 포토스폿이 됐다. 1932년 생긴 이 다리는 무려 85m의 높이로 아찔한 두 절벽 사이를 잇는다.

캘리포니아 해안 드라이브는 영화처럼, 아니 영화보다 더욱 멋진 기억과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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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 가는 길. 기괴한 석유 시추장비들이 열심히 움직이며 마치 SF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데스밸리에서 살아남기

한적한 마을(영화에선 꼭 이런 곳에서 기계톱을 든 살인마들이 등장하곤 한다)인 베이커스필드에서 하룻밤을 묵고 일찌감치 나선 길은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동쪽으로 향한다. 스타워즈의 ‘워커(Walker)’ 같은 그로테스크한 철골 구조물들(알고보니 석유 시추장비)이 잔뜩 서있는 광야도 지나고 암염광산도 지나친다. 제임스딘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렀다는 주유소 블랙웰스 코너도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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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딘이 사고로 죽기 전 마지막으로 들렀다는 주유소도 그대로 남아있다.

개인적 로드무비의 중간 지점인 데스밸리(Death Valley). 캘리포니아 남동부에 위치한 사막 국립공원 데스밸리에선 갑자기 인터스텔라나 마샬 같은 SF영화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다. 실종된 마크 와트니 대원과 마주칠 법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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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는 미국에서 가장 기온이 높고 해발은 낮은 그런 곳이다.

이름도 무시무시하다. 죽음의 계곡이라니. 열사를 주의하라는 경고판도 섬뜩하다. 데스밸리는 미국에서 가장 덥고 낮은 곳이다. 우선 해발 -85.5m로 중동의 사해 다음으로 낮은 곳이며 반대로 기온은 높다. 최고기록이 무려 섭씨 56.67도(1913년 관측)였다. 이날은 다행히(?) 40도를 조금 넘겼을 뿐이다.

이름도 무시무시하다. 죽음의 계곡이라니. 열사를 주의하라는 경고판도 섬뜩하다. 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이곳엔 수많은 생명이 살고 있다. 사막식물과 곤충 등 다양한 동식물이 터무니없이 적은 강수량으로 살아가는 곳이다.

데스밸리는 미국에서 가장 덥고 낮은 곳이다. 우선 해발 -85.5m로 중동의 사해 다음으로 낮은 곳이며 반대로 기온은 높다. 최고기록이 무려 섭씨 56.67도(1913년 관측)였다. 이날은 다행히(?) 40도를 조금 넘겼을 뿐이다.

풍경도 이름에 걸맞게 살벌하다. 말라 비틀어진 나무가 드문드문 선 모래투성이 사막이 언덕을 이루며 끝도 없이 뻗어있다. 식당과 호텔을 겸한 오아시스가 한곳 있는데 시원한 콜라와 샌드위치, 그리고 유료 와이파이가 있어 모든 갈증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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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계곡’ 자브리스키 포인트에 산 여성이 앉아있다.

나가는 길에는 데스밸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언덕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자브리스키(Zabriskie)’ 포인트다. 웬 여자가 사진 모델이라도 되려는지 산봉우리를 배경으로 가만 앉는다. 셔터를 제법 한참 눌렀지만 이리저리 방향을 바꿔가며 기꺼이 모델이 되어준다. 내 생각이지만 아마도 그녀는 지금 며칠째 인스타그램에서 ‘#데스밸리’를 검색하고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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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의 황량한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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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를 가로지르는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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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과는 달리 데스밸리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정말 죽음의 계곡처럼 햇볕은 뜨겁지만 할 것이 굉장히 많다. 협곡을 트래킹할 수 있고 악마의 골프코스라는 기괴한 지형도 구경할 수 있다. 층층 색이 다른 사암 봉우리도 멋지다. 왜 조지 루카스는 스타워즈를 찍기위해 멀리 터키까지 갔어야만 했나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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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의 무서운 경고판.

데스밸리에서 무사히 살아남은 나는 캘리포니아를 떠나 ‘엔터테인먼트의 땅’이자 ‘어른의 테마파크’인 라스베이거스로 향했다. 다시 한편의 로맨틱 영화를 찍어볼 요량으로.<다음 주로 이어짐>

demor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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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누피를 명예 조종사로 위촉한 델타항공.

<캘리포니아 로드트립 여행정보>

●가는길=샌프란시스코까지 항공편은 델타항공(www.delta.com)이 가장 요금경쟁력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를 가기 전에 시애틀을 경유해야 하지만, 국적기에 비해선 많이 저렴하다. 렌터카는 공항에서 빌리는 것이 유리하다. 허츠(www.hertz.co.kr)는 국내에서 미리 예약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상호나 주소 대신 ZIP코드로 검색하는 것이 편하다. 기름값은 역시 저렴하다. 갤런 당 2달러 대까지 내려왔는데 간혹 4달러 정도로 비싼 곳도 있으니 잘 보고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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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피셔맨스워프에 위치한 아이리시 커피 맛집 더 부에나비스타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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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해산물이 좋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겨울에 던전 크랩을 맛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여행 팁=금문교 자전거 투어는 자전거(1시간 8달러)를 빌리면 된다. 보험료(5달러)와 페리호 요금(11.5달러) 별도.

샌프란시스코는 다인종, 동성애, 히피 등 다양한 문화가 녹아들어 있는 곳이라 맛있는 레스토랑도 많다. 신선한 해산물이 대표적인 식재료다. 속이 꽉 들어찬 던전크랩과 홍합, 크램차우더 스프 등이 맛있다. 빵은 피어39 피셔맨스워프의 부뎅(Boudin), 아이리시 커피 역시 인근 더 부에나비스타 클럽에서 즐길 수 있다. 케이블카가 지나는 도심의 차이나타운에선 정통 중국요리도 맛볼 수 있다.

여행객들은 이동이 편리한 피어39 인근에서 숙소를 잡는 것이 좋다. 제퍼호텔(hotelzephyrsf.com)은 컨테이너와 부두의 장비를 이용해 디자인한 부티크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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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살리토의 명물 햄버거집.

●드라이브 코스=세븐틴마일즈는 부동산 회사의 사유지다. 그래서 입장료(차 한대당 10달러)를 낸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면 북쪽 ‘퍼시픽 그로브 게이트’에서 남쪽 ‘카멜 게이트’로 나오게 된다.

몬터레이 캐너리 로에는 바다를 끼고있는 ‘힐튼 가든 인 몬터레이’(www.hiltonmonterey.com)가 있다. 이곳 1층 레스토랑에선 바다 풍광을 즐기며 해산물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www.montereybayaquarium.org) 입장료 39.39달러(어른 기준).

빅스비 다리를 즐기고 빅서 지역 절벽 위에 운치있는 네펜서 레스토랑(www.nepenthebigsur.com)이 있다. 햄버거와 피시 타코가 맛있다. 베이커즈필드 메리어트호텔(www.marriott.com/hotels/travel/bflmc-bakersfield-marriott-at-the-convention-center)은 숲 속 전원적인 분위기 속에서 조용하게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곳이다.

●문의=캘리포니아 관광청(www.visitcalifornia.co.kr), 라스베이거스 관광청(www.visitlasvegas.co.kr), 미국 관광청(www.discoverameric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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