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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미술관.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서울 금호동에 동네 주민들이 오며가며 들를 수 있는 참새방앗간 같은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헬로우뮤지움(김이삭 관장)의 금호동 분관격인 ‘동네미술관 금호동’(이하 동네미술관)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된 이 미술관은 김이삭 관장이 ‘동네 주민들이 언제든지 오며 가며 편안하게 들를 수 있는 사랑방 같은 미술관’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지난 8년간 어린이미술관 헬로우뮤지움을 운영해온 김 관장은 어린이와 가족, 동네 주민들의 삶과 밀착할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싶어 물색하던 중 문화시설 기반이 적은 곳인 성동구를 찾아 미술관을 열었다.

김 관장이 편안한 복장으로 오며가며 매일 들를 수 있는 미술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은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이었다.

어린 시절, 동네에 자리했던 미술관을 놀이터처럼 드나들었다는 김 관장은 유명 미술작품인 줄도 모르고 세계적인 미술품을 보면서 성장했다. 그 경험이 결국 미술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졌다면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도 그런 경험을 제공하고 싶어 동네미술관을 기획했다.

어린이들의 놀이터, 어른들의 사랑방 같은 곳을 만들고 싶어 옥상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그림을 그리면서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도 갖췄다. 또 어린이와 할아버지, 할머니가 함께 미술관을 찾아오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 등 이색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김 관장은 “미술이 놀이가 됐으면 한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미술과 함께 놀면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창의력이 중요한 시대다. 미술관이야말로 어린이들의 감성지수를 높여 창의력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2, 제3의 ‘동네미술관’이 확대돼야 하는 이유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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