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김주하 앵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김주하 MBN 특임이사가 오는 20일 첫 뉴스를 진행한다. 이동원 보도본부장과 함께 MBN ‘뉴스8’의 공동 앵커로 나서는 김주하 이사는 16일 매경미디어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랜만에 뉴스를 진행하는 소감과 개인사가 알려진 후 삶에 대해 소탈하게 밝혔다.

그는 그간 이혼으로 인한 재판 등으로 사생활이 알려지면서 뉴스 진행에서 물러나 MBC 인터넷뉴스부에서 근무하다 지난 3월 퇴직했다. 지난 1일 MBN으로 첫 출근한 김 이사는 “여러 방송사에서 접촉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MBN을 택했던 것은 고마워서다. 개인사 등으로 너무 힘들고 지쳐 아이들과 함께 쉬고 싶었는데 다른 방송사에서는 ‘다른 데랑 약속한 것 아니냐’고 물어오기도 했는데 MBN은 나를 믿어줬다. 그런 성향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새 직장인 MBN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외부인에 대해 배타적이지 않고 굉장히 수용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MBN에서 뉴스를 시작하면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클로징 멘트다. 뉴스가 방송되는 동안 받아서 클로징을 준비하려고 한다”며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건 MBC 선배이기도 한 JTBC ‘뉴스룸’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 겸 앵커와의 맞대결이다. “처음에는 영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부담스럽다”고 말한 그는 “나보다 훨씬 선배시고, 타사 보도부문 사장이시다. 같은 시간대라는 것이 처음에는 영광이었는데 이제는 정말 부담이다. 제가 따라가기에도 급급한 분”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 이사는 199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0년부터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다. 2004년 기자로 전직해 ‘뉴스데스크’, ‘뉴스 24’ 등을 진행했고, 지난 3월 MBC 퇴사 전에는 인터넷 뉴스부에서 근무했다. 오는 20일 이직 후 처음으로 뉴스 진행에 나선다.

김정란기자 peac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