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부산 아파트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사진은 최근 분양에 나선 ‘해운대자이 2차 조감도’. 제공|GS건설

[스포츠서울]GS건설이 부산 아파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올 하반기 4개 단지에 2881 가구를 공급하며 부산 아파트 시장 강자 자리 탈환에 나선다.

GS건설은 1989년 럭키화학 공장 터에 건립된 동래 럭키아파트로 부산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래 30여 년 간 부산에서 약 3만가구 아파트를 공급하는 등 활발하게 주택사업을 해왔으나 2013년 3월 부산 북구 금곡동에서 분양한 ‘신화명리버뷰자이’ 를 끝으로 3년 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GS건설은 이 달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하는 ‘해운대자이 2차’를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총 4개 단지 2881가구를 공급하고 도시정비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부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부산에서 선보이는 ‘해운대자이 2차’는 우동2구역을 재개발해 전용 37~84㎡ 813가구로 조성하며, 이 중 489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2013년 10월에 분양한 ‘해운대자이 1차’는 전용면적 84㎡의 경우 최근 2년 동안 약 1억 원 가량 가격이 상승하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반 분양에 앞서 진행된 조합원 계약에서는 사흘 만에 완료돼 한 때 현금청산비율이 높았던 지방 도시정비사업장에 변화된 분위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김필문 GS건설 해운대자이 2차 분양소장은 “해운대자이 2차는 부산에서도 가장 주거 선호도가 높은 해운대구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인 만큼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0월에는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564가구 규모의 ‘수영강자이(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영강자이’는 반경 1km 내에 롯데마트 반여점을 비롯해 반여농수산물시장과 인접한 센텀시티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12월에는 도시정비사업장 두 곳이 잇달아 선보인다. 부산 동래구 명륜4구역을 재개발한 ‘명륜자이(가칭)’가 전체 657가구 규모 중 463가구를 일반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는 거제1구역을 재개발한 847가구 규모의 ‘거제자이(가칭)’가 535가구 규모로 일반에 분양된다.

GS건설은 올 해 부산에서 신규분양사업과 함께 도시정비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 광안1구역(1월), 부산재정비촉진 2-1구역(3월) 등에서 8500억원 수주를 달성했으며, 하반기에도 남구 삼익타워 재건축 사업을 비롯해 다수의 도시정비 사업장에 참여할 계획이다.
박시정기자 charli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