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클라라 신수지 태미. 출처ㅣ중계 방송사 캡처
박상도 아나운서 김준수
[스포츠서울] SBS 박상도 아나운서가 그룹 'JYJ' 멤버 김준수의 폭로로 막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 아나운서는 지난 2013년 자유칼럼그룹에 올린 '시구(始球0를 시비한다'라는 제목의 글로 연예인들의 '이슈성 시구'에 대해 일침을 가한 바 있다.
당시 글에서 박 아나운서는 "최근 몇 년의 시차를 두고 벌어진 일들 중에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 현상 중 하나가 프로야구 시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 아나운서는 "클라라, 신수지, 태미는(외국 언론에까지 소개되는 등) 시구의 효과를 확실히 본 것 같다"며 "하지만 한국프로야구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아나운서는 "아무리 오락적 요소가 강한 스포츠라도 격은 갖춰야 한다. 그리고 격의 기본은 본업에 충실해야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야구를 보러 온 관중이 뜬금없이 체조나 태권도 동작을 하는 시구자를 보는 것이 격에 맞는 일이라고 말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몇몇 연예인들의 노출 시구 역시 프로야구의 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상도 아나운서는 지난 23일 오후 6시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 수변무대에서 열린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또한 김준수 역시 이날 공연을 위해 행사에 참석했다.
이 현장에서 박상도 아나운서는 김준수가 공연을 마치고 자리를 떠난 이후 다소 무례한 발언을 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박상도 아나운서가 김준수가 예정된 공연을 다 소화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고 판단, 이를 비꼬는 발언을 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박상도 아나운서는 24일 오전 공식 사과했다.
김도형 인턴기자 news@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