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라, 현아, 예원, 전효성, 이태임 (시계방향 순). 출처 | 스포츠서울 DB, 패션지 '인스타일' 캡처
[스포츠서울] 최근 tvN 'SNL 코리아'(이하 'SNL') 가 한 매체의 이민호 수지 열애 보도, 이태임 예원 욕설 논란 등 연예계 핫이슈들을 제대로 저격했다. 지난 2011년 시즌 1부터 지금 방송 중인 시즌 6까지 'SNL'은 상황에 맞는 이슈들을 재치 있게 패러디해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주고 있다. 때로는 이슈와 사건들을 패러디하며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키거나 해소 못 했던 갈등을 날카롭게 꼬집기도 한다. 시즌 6까지 오면서 그동안 많은 패러디가 있었지만 시기적절하면서도 콩트 속에 사건을 잘 녹여냈던 패러디 편과 방송 후 큰 화제를 모았던 '베스트 패러디 5'를 꼽아봤다.

수지 이민호 열애, 예원 이태임 욕설 논란 패러디. 출처 | tvN 방송화면 캡처
▶ 유행어가 된 "언니 저 맘에 안 들죠" 열애-논란 모두 담았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SNL'의 '용감한 기자들' 콩트에서는 안영미 열애설을 한 연예매체가 취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매체의 기자들은 홍대 놀이터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안영미 커플을 찍고자 커플, 화가, 거리 연주가 등으로 위장했다. 안영미는 자신을 누군가 쫓고 있는 것 같다며 의심했고 그의 남자친구가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 기자들이게"라고 말해 기자들을 뜨끔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안영미 커플은 화가로 위장한 나르샤에게 찾아갔다. 원래 직업이 화가가 아니다 보니 나르샤는 안영미를 못생기게 그릴 수밖에 없었다. 이에 안영미는 "언니, 저 맘에 안 들죠"라며 그림을 트집 잡았고 나르샤는 "야 너 눈을 왜 그렇게 떠"라고 반격했다.
이는 최근 공개된 이태임 예원 촬영 분을 패러디한 것이었다. 또한 안영미와 나르샤뿐만 아니라 주변 기자들까지 "뭐라고 했길래 그래" "실장님" "신경 쓰지 마" 등 문제의 영상 분 속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여기에 안영미가 "추워서 그랬어"라고 변명까지 해 웃음을 제대로 선사했다. 이어 다른 기자가 "수지와 이민호가 열애한다. 거기를 쫓자"고 말하며 디스패치의 수지 이민호 열애보도까지 언급했다.

클라라 폴라리스 소송 패러디. 출처 | tvN 방송화면 캡처
▶ '밉상의 끝판왕' 클날라, 시간 나열 순으로 완벽 패러디
지난 3월 21일 방송된 'SNL'에서는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패러디한 '나쁜 여자들' 코너를 통해 지난해 클라라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소속사 폴라리스 이 회장을 상대로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한 사건을 꼬집었다. 이날 강유미는 악플러들을 잡기 위해서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과 마장동 욕할매를 모았다. 여기에 클라라를 패러디한 클날라가 합류했다.
해당 방송은 클라라의 소송 공방을 일찍 퇴근하려는 직장인과 부장의 상황에 비유해 표현했다. 클날라는 퇴근을 위해 부장에게 "굿모닝~부장님"이라며, "퇴근하게 해주면 셀카 보내드릴게요"라는 말로 클라라의 어록을 짚었다. 이후에도 "당신이 소름 끼치도록 싫습니다", "수치심이 느껴지네요" 등의 대사로 클라라와 소속사 회장 간의 문자 내용을 패러디했다. 끝으로 "요즘 하는 짓마다 욕을 먹고 있다", "밉상의 끝판왕"이라는 멘트를 더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김부선 난방 비리 패러디. 출처 | tvN 방송화면 캡처
▶ 안부선, '난방열사 김부선'으로 제대로 빙의
지난해 10월 11일 방송된 'SNL' 걸스데이 호스트 편 콩트 '애교 반상회'에서는 당시 배우 김부선 아파트에서 불거진 난방비 논란을 소재로 다뤘다. 과거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김부선을 흉내 낸 안부선으로 열연했던 안영미는 '애교 반상회'에서도 김부선으로 변신해 명연기를 펼쳤다. 반상회를 주최한 신동엽은 "그 놈의 난방비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끼리 싸우니까 민원이 자꾸 들어오잖냐"며 주민들에 주의를 줬고 안영미는 "이건 작은 일이 아니고 큰일이야"를 연발한 뒤 "이 원피스 3만 원짜리"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부선은 지난해 9월 12일 아파트 반상회에서 난방비 비리 혐의를 두고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던 중 부녀회장 등 주민을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처음엔 단순 폭행 사건으로 알려졌으나 김부선이 자신의 SNS를 통해 난방비 비리 혐의를 폭로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이후 김부선은 서울 성동경찰서에 자신을 폭행 혐의로 신고한 주민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 아파트의 난방비 부과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조작 혐의를 인정할만한 증거가 부족해 형사입건하지 않았다.

포미닛 현아 '은교' 패러디. 출처 | tvN 방송화면 캡처
▶ 진짜 '은교'보다 노골적인 스킨십 'SNL판 은교'
현아는 지난 2013년 4월 27일 방송된 ‘SNL’에서 영화 ‘은교’를 패러디한 ‘응교’의 여학생으로 등장해 요염한 자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코너에서 현아는 짧디 짧은 화이트 티셔츠 한 장만을 입고 흔들의자에 누워 자고 있었다. 이 장면은 '은교'의 첫 장면과 똑같았다. 이날 방송에서 현아는 책상을 닦는 등 집안을 청소할 때도 아찔한 뒤태와 가슴골을 드러내며 섹시미를 발산했다. 이때 현아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던 교수 역에 신동엽은 앉아있던 흔들의자를 들썩이다가 급기야 부숴 뜨려 시청자들의 웃음을 샀다.
또한 현아는 신동엽에게 ‘헤나’를 해주겠다면서 신동엽을 자신의 허벅지에 눕혔다. 문신이 끝난 후에 신동엽은 현아에게 “다른 부위에도 (문신을) 해줄 수 있니?”라고 말하며 바지를 벗었다. 이를 발견한 현아는 경악하며 도망쳐 신동엽을 난감하게 했다.

시크릿 전효성 '셜록' 패러디. 출처 | tvN 방송화면 캡처
▶ 진짜 '셜록'에는 없는 섹시한 메이드 등장 'SNL판 셜록'
지난해 8월 23일 방송된 'SNL'에 메인 호스트로 시크릿이 출연해 섹시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이날 방송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멤버는 전효성이었다. 평소 남다른 글래머 몸매로 주목을 받던 그는 이날 신동엽과 함께 영국 드라마 '셜록'을 패러디한 코너에 등장해 메이드 복을 입은 하녀 연기를 선보이며 풍만한 몸매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신동엽은 '셜록'으로 분해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집을 찾아가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신동엽은 하녀 복장을 입고 등장한 전효성을 보자, 범인 추궁의 본분을 잊고 전효성의 몸매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동엽은 걸레질을 하거나 귀를 마사지해주며 가슴골을 훤히 노출한 전효성을 은밀하게 보는 특유의 눈빛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신혜연 인턴기자 heili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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